방콕 합숙하며 ‘범행 노하우’ 전수…리딩방 일당 닷새만에 덜미
입력 2025.05.09 (10:01)
수정 2025.05.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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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합숙하며 범행 수법을 공유한 ‘투자 리딩방’ 사기범죄 단체 일당이 범행 닷새 만에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총책 A 씨와 역할을 분담해 이에 가담한 조직원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 국내 투자 증권사를 사칭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 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천9백여만 원을 가로채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범행 넉 달 전부터 ‘아버지’, ‘회장님’으로 불린 총책 A 씨가 지원한 자금으로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와 허위 웹사이트 등 범행 기반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합숙하며 역할을 나눈 뒤 외박을 통제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채 범행을 준비했고, 캄보디아 사기 조직에서 범행을 배워온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본격적으로 범행에 나선 지 닷새 만에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파견된 경찰협력관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방콕 사무실에서 피의자 8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고, 이들을 수사하며 국내에 있던 총책급 피의자와 A 씨까지 인지해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출하지 못한 피해금 2천276만 원 전액을 확보해 99.3%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가 약 284만 건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앞서 저지른 6억 상당의 보이스피싱 혐의도 확인해 범죄 사실에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전체 범행 규모가 35억 원 규모일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총책 A 씨와 역할을 분담해 이에 가담한 조직원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 국내 투자 증권사를 사칭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 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천9백여만 원을 가로채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범행 넉 달 전부터 ‘아버지’, ‘회장님’으로 불린 총책 A 씨가 지원한 자금으로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와 허위 웹사이트 등 범행 기반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합숙하며 역할을 나눈 뒤 외박을 통제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채 범행을 준비했고, 캄보디아 사기 조직에서 범행을 배워온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본격적으로 범행에 나선 지 닷새 만에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파견된 경찰협력관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방콕 사무실에서 피의자 8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고, 이들을 수사하며 국내에 있던 총책급 피의자와 A 씨까지 인지해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출하지 못한 피해금 2천276만 원 전액을 확보해 99.3%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가 약 284만 건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앞서 저지른 6억 상당의 보이스피싱 혐의도 확인해 범죄 사실에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전체 범행 규모가 35억 원 규모일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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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9 10:06:07

태국 방콕에서 합숙하며 범행 수법을 공유한 ‘투자 리딩방’ 사기범죄 단체 일당이 범행 닷새 만에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총책 A 씨와 역할을 분담해 이에 가담한 조직원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 국내 투자 증권사를 사칭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 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천9백여만 원을 가로채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범행 넉 달 전부터 ‘아버지’, ‘회장님’으로 불린 총책 A 씨가 지원한 자금으로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와 허위 웹사이트 등 범행 기반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합숙하며 역할을 나눈 뒤 외박을 통제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채 범행을 준비했고, 캄보디아 사기 조직에서 범행을 배워온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본격적으로 범행에 나선 지 닷새 만에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파견된 경찰협력관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방콕 사무실에서 피의자 8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고, 이들을 수사하며 국내에 있던 총책급 피의자와 A 씨까지 인지해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출하지 못한 피해금 2천276만 원 전액을 확보해 99.3%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가 약 284만 건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앞서 저지른 6억 상당의 보이스피싱 혐의도 확인해 범죄 사실에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전체 범행 규모가 35억 원 규모일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총책 A 씨와 역할을 분담해 이에 가담한 조직원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 국내 투자 증권사를 사칭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 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천9백여만 원을 가로채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범행 넉 달 전부터 ‘아버지’, ‘회장님’으로 불린 총책 A 씨가 지원한 자금으로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와 허위 웹사이트 등 범행 기반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합숙하며 역할을 나눈 뒤 외박을 통제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등 통솔 체계를 갖춘 채 범행을 준비했고, 캄보디아 사기 조직에서 범행을 배워온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본격적으로 범행에 나선 지 닷새 만에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파견된 경찰협력관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방콕 사무실에서 피의자 8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고, 이들을 수사하며 국내에 있던 총책급 피의자와 A 씨까지 인지해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출하지 못한 피해금 2천276만 원 전액을 확보해 99.3%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가 약 284만 건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앞서 저지른 6억 상당의 보이스피싱 혐의도 확인해 범죄 사실에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전체 범행 규모가 35억 원 규모일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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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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