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아이…‘보통의 삶’이 나았을까” 새 교황, 과거 발언 ‘솔직’
입력 2025.05.09 (10:30)
수정 2025.05.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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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과거 인터뷰에서 대체로 온건하고 솔직한 발언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8일 새 교황이 대중매체에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힌 적은 많지 않지만 “발언이 온화한 인물로, 성직자로 일하던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왔다”며 과거 인터뷰 2건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새 교황은 2023년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바티칸 주교부 장관 등으로 선임된 직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아직 선교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기독교 신자가 그렇듯이, 나의 소명은 선교사다. 누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콘클라베를 앞두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부모님은 모두 이민자였고, 프랑스, 스페인 출신이셨다”면서 “부모님이 교구 일에 많이 관여하셨고 가톨릭 가풍이 짙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아버지와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한 적이 있는데, 젊은 남성이라면 가졌을 의구심이다”라며
“ ‘이런 삶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보통의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다”라고 젊은 시절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문을 닫을 수 없다”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혁 정책 중 하나로 교황청 주교부 위원직에 여성을 선임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분들의 시각이 우리를 풍성하게 해줬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는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원했다. 나는 교회가 모든 것을 처분하고 거리에서만 복음을 설파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8일 새 교황이 대중매체에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힌 적은 많지 않지만 “발언이 온화한 인물로, 성직자로 일하던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왔다”며 과거 인터뷰 2건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새 교황은 2023년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바티칸 주교부 장관 등으로 선임된 직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아직 선교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기독교 신자가 그렇듯이, 나의 소명은 선교사다. 누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콘클라베를 앞두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부모님은 모두 이민자였고, 프랑스, 스페인 출신이셨다”면서 “부모님이 교구 일에 많이 관여하셨고 가톨릭 가풍이 짙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아버지와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한 적이 있는데, 젊은 남성이라면 가졌을 의구심이다”라며
“ ‘이런 삶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보통의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다”라고 젊은 시절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문을 닫을 수 없다”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혁 정책 중 하나로 교황청 주교부 위원직에 여성을 선임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분들의 시각이 우리를 풍성하게 해줬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는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원했다. 나는 교회가 모든 것을 처분하고 거리에서만 복음을 설파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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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아이…‘보통의 삶’이 나았을까” 새 교황, 과거 발언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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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9 10:30:29
- 수정2025-05-09 10:36:50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과거 인터뷰에서 대체로 온건하고 솔직한 발언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8일 새 교황이 대중매체에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힌 적은 많지 않지만 “발언이 온화한 인물로, 성직자로 일하던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왔다”며 과거 인터뷰 2건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새 교황은 2023년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바티칸 주교부 장관 등으로 선임된 직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아직 선교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기독교 신자가 그렇듯이, 나의 소명은 선교사다. 누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콘클라베를 앞두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부모님은 모두 이민자였고, 프랑스, 스페인 출신이셨다”면서 “부모님이 교구 일에 많이 관여하셨고 가톨릭 가풍이 짙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아버지와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한 적이 있는데, 젊은 남성이라면 가졌을 의구심이다”라며
“ ‘이런 삶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보통의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다”라고 젊은 시절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문을 닫을 수 없다”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혁 정책 중 하나로 교황청 주교부 위원직에 여성을 선임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분들의 시각이 우리를 풍성하게 해줬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는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원했다. 나는 교회가 모든 것을 처분하고 거리에서만 복음을 설파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8일 새 교황이 대중매체에서 자신의 생각을 직접 밝힌 적은 많지 않지만 “발언이 온화한 인물로, 성직자로 일하던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왔다”며 과거 인터뷰 2건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새 교황은 2023년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바티칸 주교부 장관 등으로 선임된 직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아직 선교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모든 기독교 신자가 그렇듯이, 나의 소명은 선교사다. 누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낮췄습니다.
콘클라베를 앞두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부모님은 모두 이민자였고, 프랑스, 스페인 출신이셨다”면서 “부모님이 교구 일에 많이 관여하셨고 가톨릭 가풍이 짙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아버지와 아주 구체적으로 대화한 적이 있는데, 젊은 남성이라면 가졌을 의구심이다”라며
“ ‘이런 삶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보통의 삶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다”라고 젊은 시절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문을 닫을 수 없다”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혁 정책 중 하나로 교황청 주교부 위원직에 여성을 선임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분들의 시각이 우리를 풍성하게 해줬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는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원했다. 나는 교회가 모든 것을 처분하고 거리에서만 복음을 설파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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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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