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미국인 첫 교황이 발코니에 모습 드러낸 순간 [이런뉴스]

현지 시각 8일 저녁, 제267대 교황으로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이 선출됐습니다.

콘클라베 시작 이틀만이자, 투표 횟수로는 4번째만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처음 등장한 순간, 수천 명 군중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성조기를 든 군중들이 많았습니다.

교황이 가톨릭교회 최초의 미국인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페루 국적도 있어 20여 년간 페루 빈민가와 농촌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현장을 지켜본 한 미국 텍사스 시민은 "지금 정치가 매우 복잡하다. 교황이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회복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인이든, 필리핀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중요하지 않다. 그저 성령의 뜻"이라고 말한 신부도 있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온 또 다른 신부는 "'새 교황은 미국인일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미국은 많은 자금을 바티칸에 보내면서 돈과 신앙을 둘 다 갖췄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신도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새 교황을 마주한 순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