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눈독 돌인 그린란드에…“미, 연합협정 제안 검토”

입력 2025.05.10 (04:28) 수정 2025.05.10 (04: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편입 구상과 관련, 그린란드와 자유연합협정(COF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국가경제위원회(NEC) 등의 관계자들이 시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전했습니다.

자유연합협정은 미국 정부가 우편배달, 비상 상황 관리, 군사적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상대국에서 미군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개념입니다.

상대국의 독립은 유지되기 때문에 그린란드의 완전한 미국 편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남태평양 도서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등과 COFA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그린란드가 먼저 덴마크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의회는 COFA에 따른 지원을 위한 예산에 일부 반대하고 있으며 COFA가 체결돼도 상대국이 다른 나라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도 장애물로 꼽힌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뒤 안보상의 이유 등으로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맞춰 그린란드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했으며, 그린란드를 인수할 경우 뒤따를 비용을 추산하는 등 관련 정책 검토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눈독 돌인 그린란드에…“미, 연합협정 제안 검토”
    • 입력 2025-05-10 04:28:39
    • 수정2025-05-10 04:32:07
    국제
미국 백악관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편입 구상과 관련, 그린란드와 자유연합협정(COF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국가경제위원회(NEC) 등의 관계자들이 시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전했습니다.

자유연합협정은 미국 정부가 우편배달, 비상 상황 관리, 군사적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상대국에서 미군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개념입니다.

상대국의 독립은 유지되기 때문에 그린란드의 완전한 미국 편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남태평양 도서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등과 COFA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그린란드가 먼저 덴마크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의회는 COFA에 따른 지원을 위한 예산에 일부 반대하고 있으며 COFA가 체결돼도 상대국이 다른 나라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등도 장애물로 꼽힌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뒤 안보상의 이유 등으로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맞춰 그린란드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했으며, 그린란드를 인수할 경우 뒤따를 비용을 추산하는 등 관련 정책 검토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