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고려 불상’ 일본으로 반환…봉송법회 열려

입력 2025.05.10 (14:38) 수정 2025.05.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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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말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던 고려시대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을 일본으로 보내는 봉송법회가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오늘 봉송법회는 조계종 관계자와 신도, 일본 측 사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고, 불상은 법회 후 문화재 특수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났습니다.

불상은 내일(11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옮겨진 뒤 모레(12일) 배편으로 대마도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부석사는 불상의 복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 측에 3차원 스캔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부석사는 당초 복제한 불상 1점은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점은 처음 제작했을 당시처럼 금동을 입혀 봉안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부석사 고려 불상은 고려시대 말 왜구에게 약탈당해 일본 대마도로 옮겨졌다가,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습니다.

부석사는 불상 결연문에 적힌 ‘서산지역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불상의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3년 10월 대법원은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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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0 14:38:51
    • 수정2025-05-10 14:39:19
    사회
고려시대 말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던 고려시대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을 일본으로 보내는 봉송법회가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오늘 봉송법회는 조계종 관계자와 신도, 일본 측 사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고, 불상은 법회 후 문화재 특수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났습니다.

불상은 내일(11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옮겨진 뒤 모레(12일) 배편으로 대마도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부석사는 불상의 복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 측에 3차원 스캔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부석사는 당초 복제한 불상 1점은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점은 처음 제작했을 당시처럼 금동을 입혀 봉안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부석사 고려 불상은 고려시대 말 왜구에게 약탈당해 일본 대마도로 옮겨졌다가,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습니다.

부석사는 불상 결연문에 적힌 ‘서산지역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불상의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3년 10월 대법원은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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