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양현종과 레전드 선발 맞대결서 승리…7이닝 1실점 호투

입력 2025.05.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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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광현이 1988년생 동갑내기 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9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광현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양현종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54로 부진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4.07로 끌어내리면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김광현이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던진 건 처음이다.

아울러 3일 LG 트윈스전(6이닝 4실점 비자책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올 시즌 3번째 QS를 달성했다.

반면 양현종은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1회 김선빈과 김도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고, 2회엔 최형우와 변우혁, 이우성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엔 선두 타자 정해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수윤이 송구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세 명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김도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처음 실점했으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5회 이우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정해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놓였으나 후속 타선을 꽁꽁 묶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말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낸 뒤엔 편안하게 던졌다. 6,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반면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에 흔들렸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 3루타, 최지훈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고,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교체됐고, 불펜 전상현과 최지민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김광현의 호투로 8회초 현재 5-1로 앞서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최다승 2, 3위를 달리는 KBO리그 간판 투수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0승(121패)을 기록해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어 2위, 김광현은 171승(103패)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KBO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9번째다. 이전 8경기에선 양현종이 4승 2패, 김광현이 2승 5패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은 2023년 7월 6일 인천 경기에선 양현종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김광현이 4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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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양현종과 레전드 선발 맞대결서 승리…7이닝 1실점 호투
    • 입력 2025-05-11 20:54:02
    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광현이 1988년생 동갑내기 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9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광현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양현종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54로 부진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4.07로 끌어내리면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김광현이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던진 건 처음이다.

아울러 3일 LG 트윈스전(6이닝 4실점 비자책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올 시즌 3번째 QS를 달성했다.

반면 양현종은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1회 김선빈과 김도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고, 2회엔 최형우와 변우혁, 이우성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엔 선두 타자 정해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수윤이 송구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세 명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김도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처음 실점했으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5회 이우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정해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놓였으나 후속 타선을 꽁꽁 묶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말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낸 뒤엔 편안하게 던졌다. 6,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반면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에 흔들렸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 3루타, 최지훈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고,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양현종은 교체됐고, 불펜 전상현과 최지민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김광현의 호투로 8회초 현재 5-1로 앞서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최다승 2, 3위를 달리는 KBO리그 간판 투수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0승(121패)을 기록해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어 2위, 김광현은 171승(103패)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KBO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9번째다. 이전 8경기에선 양현종이 4승 2패, 김광현이 2승 5패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은 2023년 7월 6일 인천 경기에선 양현종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김광현이 4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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