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우리는 가무에 능한 민족인가?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외

[앵커]

전 세계적인 K-팝과 K-드라마 열풍을 보면 '우리 민족에게 무슨 특별한 유전자라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인류 진화 과정을 분석해 이런 의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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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장수철 지음 / 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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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등 수많은 노래경연대회를 보면 우리 민족은 노래 잘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에서 출발해 문화와 유전자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인간의 유전적 본능으로 해석한 점이 눈에 띕니다.

K-팝의 '칼군무'는 인간의 모방과 집단행동 본능을 자극하고, 수다와 평판 본능은 K-드라마 인기와 연결된다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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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의 구사일생 세계사 이낙준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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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정치와 경제를 뒤흔들었던 페스트, 러시아제국의 몰락과 혁명을 촉발시켰던 혈우병 등 의학적 관점에서 세계사의 주요 전환점을 조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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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없는 민주주의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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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관련 연구로 조선의 절대권력을 둘러싼 왕실의 사투를 밀도 있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엔 우리의 민주주의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시민들의 실제 정치 참여 수준은 상당히 낮다면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적극적 민주주의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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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윤리학 최훈 지음 / 사월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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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라는 말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대.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인간의 이기심은 서로 구분이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회피해왔던 반려동물에 대한 윤리적 쟁점을 정면으로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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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갱 올스타전 나나 크와메 아-브레냐 지음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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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을 대가로 전 세계에 방영되는 데스 매치에 참여한 민영 교도소 수감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범죄자에 대한 처벌마저 오락이 돼버린 미래 자본주의 사회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