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사이버 공격’ 내사 종결…“특혜 채용 의혹 9명 수사중”

입력 2025.05.12 (13:24) 수정 2025.05.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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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지난달 22일 선거통계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2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와 협력 업체 등 진술과 로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선관위와 계약을 맺은 보안 진단업체가 취약점을 점검했는데, 선관위가 이를 사이버 공격으로 오인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해서 경찰은 "9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월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에 대해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경찰은 11명 중 1명을 내사 종결하고 관할이 없는 6명을 타 시도청으로 이송해, 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민단체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를 거부한 혐의 등으로 2023년 선관위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 관련해서도 4명을 수사하고 있는데, 추가로 1명이 더 수사의뢰돼 총 9명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경기 지역 19개 지방의회의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 주관 지방의원 국외 출장을 점검한 결과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를 발견하고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대상은 경기도의회와 안성·의왕·과천시의회를 제외한 18곳 등 모두 19곳입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한미 주요 군사시설을 돌아다니며 전투기를 무단 촬영해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만인들이 주한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를 불법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에어쇼 출입 자체를 금지했는데 A 씨 등이 이 방침을 어기고 몰래 에어쇼에 입장해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제(11일) 이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경기 이천에서 전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 남성을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30대 남성은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신체 일부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고, 어제(11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남성을 조사했는데, 이 남성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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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3:24:57
    • 수정2025-05-12 13:27:57
    사회
선관위가 지난달 22일 선거통계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2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와 협력 업체 등 진술과 로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선관위와 계약을 맺은 보안 진단업체가 취약점을 점검했는데, 선관위가 이를 사이버 공격으로 오인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해서 경찰은 "9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월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에 대해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경찰은 11명 중 1명을 내사 종결하고 관할이 없는 6명을 타 시도청으로 이송해, 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민단체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를 거부한 혐의 등으로 2023년 선관위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 관련해서도 4명을 수사하고 있는데, 추가로 1명이 더 수사의뢰돼 총 9명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경기 지역 19개 지방의회의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 주관 지방의원 국외 출장을 점검한 결과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를 발견하고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대상은 경기도의회와 안성·의왕·과천시의회를 제외한 18곳 등 모두 19곳입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한미 주요 군사시설을 돌아다니며 전투기를 무단 촬영해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만인들이 주한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를 불법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에어쇼 출입 자체를 금지했는데 A 씨 등이 이 방침을 어기고 몰래 에어쇼에 입장해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제(11일) 이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경기 이천에서 전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 남성을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30대 남성은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신체 일부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고, 어제(11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남성을 조사했는데, 이 남성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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