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가입자 120만 명, ‘가교 보험사’로 계약 이전

입력 2025.05.12 (14:36) 수정 2025.05.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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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이 누적된 MG손해보험이 사실상 문을 닫고, 조만간 모든 계약을 ‘가교 보험사’로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레(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 관련 가교 보험사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가교 보험사란 파산한 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임시 회사로,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입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도입됐던 ‘가교 저축은행’ 모델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출자해 설립하며,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넘겨받아 이후 계약 이전이나 제삼자 매각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MG손보 가입자는 대부분 개인이며, 약 120만 명이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들고 있습니다.

MG손해보험은 2012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그린손해보험’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입자 보호 측면에서 MG손보를 곧바로 파산 처리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며 “가교 보험사를 통해 일단 MG손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4.1%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칩니다.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에 위탁해 2023년부터 매각을 재추진했으나, 세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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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4:36:20
    • 수정2025-05-12 14:41:44
    경제
부실이 누적된 MG손해보험이 사실상 문을 닫고, 조만간 모든 계약을 ‘가교 보험사’로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레(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 관련 가교 보험사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가교 보험사란 파산한 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임시 회사로,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입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도입됐던 ‘가교 저축은행’ 모델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출자해 설립하며,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넘겨받아 이후 계약 이전이나 제삼자 매각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MG손보 가입자는 대부분 개인이며, 약 120만 명이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들고 있습니다.

MG손해보험은 2012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그린손해보험’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입자 보호 측면에서 MG손보를 곧바로 파산 처리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며 “가교 보험사를 통해 일단 MG손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4.1%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칩니다.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에 위탁해 2023년부터 매각을 재추진했으나, 세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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