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4차 투표서 133표 중 105표 얻어…1차 때는 3위”
입력 2025.05.12 (17:19)
수정 2025.05.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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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4차 투표에서 133표 중 80%에 가까운 105표를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바티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7일 오후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1차 투표 때는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이 1위에 올랐고, 2∼3위는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과 레오 14세 교황이 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미국) 추기경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30표를 얻어 득표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8일 진행된 콘클라베 2차 투표부터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득표수를 늘리면서 1위로 부상했고, 2위를 기록한 파롤린 추기경과 점차 격차를 벌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이 된 4차 투표에서는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105표를 득표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19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과 피터 코드워 아피아 턱슨(가나) 추기경은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한 유흥식 추기경은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투표에서 더 좁혀지고, 세 번째 투표에서 확실히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걸로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치고 야단이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도 레오 14세 교황이 콘클라베 4차 투표에서 100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교회 개혁을 추진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지만, 전통적 가치관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개혁, 보수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자로서 양측 대립을 해소할 균형 감각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각 지난 7일 오후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1차 투표 때는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이 1위에 올랐고, 2∼3위는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과 레오 14세 교황이 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미국) 추기경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30표를 얻어 득표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8일 진행된 콘클라베 2차 투표부터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득표수를 늘리면서 1위로 부상했고, 2위를 기록한 파롤린 추기경과 점차 격차를 벌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이 된 4차 투표에서는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105표를 득표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19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과 피터 코드워 아피아 턱슨(가나) 추기경은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한 유흥식 추기경은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투표에서 더 좁혀지고, 세 번째 투표에서 확실히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걸로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치고 야단이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도 레오 14세 교황이 콘클라베 4차 투표에서 100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교회 개혁을 추진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지만, 전통적 가치관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개혁, 보수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자로서 양측 대립을 해소할 균형 감각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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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4차 투표서 133표 중 105표 얻어…1차 때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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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2 17:19:40
- 수정2025-05-12 17:19:54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4차 투표에서 133표 중 80%에 가까운 105표를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바티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7일 오후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1차 투표 때는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이 1위에 올랐고, 2∼3위는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과 레오 14세 교황이 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미국) 추기경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30표를 얻어 득표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8일 진행된 콘클라베 2차 투표부터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득표수를 늘리면서 1위로 부상했고, 2위를 기록한 파롤린 추기경과 점차 격차를 벌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이 된 4차 투표에서는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105표를 득표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19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과 피터 코드워 아피아 턱슨(가나) 추기경은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한 유흥식 추기경은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투표에서 더 좁혀지고, 세 번째 투표에서 확실히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걸로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치고 야단이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도 레오 14세 교황이 콘클라베 4차 투표에서 100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교회 개혁을 추진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지만, 전통적 가치관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개혁, 보수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자로서 양측 대립을 해소할 균형 감각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각 지난 7일 오후 바티칸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1차 투표 때는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이 1위에 올랐고, 2∼3위는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과 레오 14세 교황이 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미국) 추기경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30표를 얻어 득표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8일 진행된 콘클라베 2차 투표부터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득표수를 늘리면서 1위로 부상했고, 2위를 기록한 파롤린 추기경과 점차 격차를 벌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이 된 4차 투표에서는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105표를 득표했고, 파롤린 추기경은 19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과 피터 코드워 아피아 턱슨(가나) 추기경은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한 유흥식 추기경은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투표에서 더 좁혀지고, 세 번째 투표에서 확실히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걸로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치고 야단이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도 레오 14세 교황이 콘클라베 4차 투표에서 100표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교회 개혁을 추진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깝지만, 전통적 가치관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개혁, 보수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후보자로서 양측 대립을 해소할 균형 감각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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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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