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EU 당국자, 체코에 “원전 계약 중단” 종용
입력 2025.05.12 (18:02)
수정 2025.05.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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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과 관련해 프랑스 출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체코 정부에 계약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프랑스 전력공사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7일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직전에 무산됐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또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체코 당국은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자국 원전업체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체크 장관은 그가 프랑스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얀 리파프스키 체코 외무장관도 CNN 프리마 뉴스 인터뷰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을 가리켜 “프랑스인 위원이 금요일 밤 10시에 일하고 있었다는 점이 몹시 이상하다, 그는 틀림없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보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전력공사가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난 2일 서한을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수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자국 업체의 체코 원전 입찰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현지시각 12일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프랑스 전력공사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7일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직전에 무산됐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또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체코 당국은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자국 원전업체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체크 장관은 그가 프랑스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얀 리파프스키 체코 외무장관도 CNN 프리마 뉴스 인터뷰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을 가리켜 “프랑스인 위원이 금요일 밤 10시에 일하고 있었다는 점이 몹시 이상하다, 그는 틀림없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보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전력공사가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난 2일 서한을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수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자국 업체의 체코 원전 입찰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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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인 EU 당국자, 체코에 “원전 계약 중단”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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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2 18:09:53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과 관련해 프랑스 출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체코 정부에 계약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프랑스 전력공사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7일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직전에 무산됐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또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체코 당국은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자국 원전업체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체크 장관은 그가 프랑스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얀 리파프스키 체코 외무장관도 CNN 프리마 뉴스 인터뷰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을 가리켜 “프랑스인 위원이 금요일 밤 10시에 일하고 있었다는 점이 몹시 이상하다, 그는 틀림없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보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전력공사가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난 2일 서한을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수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자국 업체의 체코 원전 입찰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현지시각 12일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프랑스 전력공사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7일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직전에 무산됐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는 또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체코 당국은 프랑스 외무장관을 지낸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이 자국 원전업체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체크 장관은 그가 프랑스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얀 리파프스키 체코 외무장관도 CNN 프리마 뉴스 인터뷰에서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을 가리켜 “프랑스인 위원이 금요일 밤 10시에 일하고 있었다는 점이 몹시 이상하다, 그는 틀림없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보면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전력공사가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난 2일 서한을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수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자국 업체의 체코 원전 입찰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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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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