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관세 인하에 매수세 폭발…급등 마감

입력 2025.05.13 (05:42) 수정 2025.05.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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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를 덜게 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집중됐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 2.81% 뛴 42,410.1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 3.26% 뛴 5,844.19, 나스닥종합지수는 779.43포인트, 4.35% 급등한 18,70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낮추게 됩니다.

양국은 우선 관세를 낮춘 뒤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미·중 무역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로 매수세가 폭발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습니다.

다만 이번 관세 유예 합의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도 미·중 관세 협상 결과를 반겼으나 경계심은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급등했습니다. 임의소비재는 5.66% 폭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기술도 4.66% 뛰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습니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아마존은 8%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도 7.92% 뛰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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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3 05:42:44
    • 수정2025-05-13 05:45:13
    국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를 덜게 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집중됐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 2.81% 뛴 42,410.1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 3.26% 뛴 5,844.19, 나스닥종합지수는 779.43포인트, 4.35% 급등한 18,70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낮추게 됩니다.

양국은 우선 관세를 낮춘 뒤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미·중 무역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로 매수세가 폭발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습니다.

다만 이번 관세 유예 합의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도 미·중 관세 협상 결과를 반겼으나 경계심은 유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급등했습니다. 임의소비재는 5.66% 폭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기술도 4.66% 뛰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습니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아마존은 8%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도 7.92% 뛰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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