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소포 관세도 인하…미 “중국 시장 개방”·중 “중요한 승리”
입력 2025.05.13 (17:16)
수정 2025.05.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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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서로 세 자릿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내렸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 합의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합의 발표 하루 만에,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120%에서 54%로 대폭 인하됐습니다.
중국발 소액 소포는 '쉬인',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주요 수입 통로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15%p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14일부터 90일간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대미 비관세 보복 조치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무역 전쟁에서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겉으론 자화자찬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미국,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하던 중국이 일단 '휴전'에 합의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전쟁 일시 휴전에 따라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인 데다,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의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중국과 서로 세 자릿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내렸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 합의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합의 발표 하루 만에,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120%에서 54%로 대폭 인하됐습니다.
중국발 소액 소포는 '쉬인',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주요 수입 통로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15%p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14일부터 90일간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대미 비관세 보복 조치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무역 전쟁에서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겉으론 자화자찬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미국,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하던 중국이 일단 '휴전'에 합의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전쟁 일시 휴전에 따라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인 데다,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의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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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서로 세 자릿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내렸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 합의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합의 발표 하루 만에,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120%에서 54%로 대폭 인하됐습니다.
중국발 소액 소포는 '쉬인',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주요 수입 통로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15%p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14일부터 90일간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대미 비관세 보복 조치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무역 전쟁에서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겉으론 자화자찬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미국,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하던 중국이 일단 '휴전'에 합의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전쟁 일시 휴전에 따라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인 데다,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의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중국과 서로 세 자릿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내렸습니다.
이처럼 미중 무역 합의 후속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합의 발표 하루 만에, 중국발 소액 소포 관세도 120%에서 54%로 대폭 인하됐습니다.
중국발 소액 소포는 '쉬인',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주요 수입 통로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15%p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14일부터 90일간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 관세는 30%, 미국산 제품은 중국에서 10% 관세만 적용됩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대미 비관세 보복 조치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대중국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협상에 있어 제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문서화해야겠지만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기로 우리와 합의했습니다."]
중국도 무역 전쟁에서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이견을 더욱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겉으론 자화자찬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던 미국,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하던 중국이 일단 '휴전'에 합의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전쟁 일시 휴전에 따라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90일간의 일시적인 조치인 데다, 펜타닐 문제나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등의 난제는 그대로여서 향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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