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닛산, 공장 17곳→10곳으로 감축 추진…6.5조 적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 세계 공장 수를 17곳에서 10곳으로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결산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날 알려진 대로 감원 규모는 전 세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닛산은 지난해 9천 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보다 1만 1천 명이 추가된 것입니다.

닛산은 일본 내 5개 공장 중 일부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닛산자동차의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적을 보면 순손익은 6,709억 엔(약 6조 4,600억 원)의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7,022억 엔에서 2,102억 엔으로 70.0%나 줄어들었습니다.

2025년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출은 2024년도의 12조 6,332억 엔과 거의 비슷한 12조 5천억 엔으로 전망했습니다.

역시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혼다의 2024사업연도 순이익은 8,358억 엔으로 전년도보다 24.5% 줄었습니다.

혼다는 2025년도에는 순이익이 70%가량 준 2,500억 엔,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5천억 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출도 20조 3천억 엔으로 6%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