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 철강 관세에 보복 조치 검토

입력 2025.05.13 (19:21) 수정 2025.05.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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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 세계 2위 국가인 인도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13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일부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긴급수입제한조치에 해당한다"며 "인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TO에 보낸 문서에서 주장했습니다.

인도는 WTO 규정을 들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양허나 다른 의무를 정지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산 특정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인도가 미국의 상호관세 26%부과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별도로 품목 관세인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인도 싱크탱크 글로벌 트레이드 이니셔티브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인도의 이번 조치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며 "보복 조치가 미국과의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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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미국 철강 관세에 보복 조치 검토
    • 입력 2025-05-13 19:21:54
    • 수정2025-05-13 19:23:56
    국제
철강 생산 세계 2위 국가인 인도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13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일부 제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긴급수입제한조치에 해당한다"며 "인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TO에 보낸 문서에서 주장했습니다.

인도는 WTO 규정을 들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양허나 다른 의무를 정지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산 특정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인도가 미국의 상호관세 26%부과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별도로 품목 관세인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인도 싱크탱크 글로벌 트레이드 이니셔티브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인도의 이번 조치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며 "보복 조치가 미국과의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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