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연장·공법 검증…조기 개항 묘책 있나?

입력 2025.05.13 (21:44) 수정 2025.05.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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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을 중단했는데요,

그리고 공사 기간과 공법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묘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두 가지.

용역업체가 수립한 기본계획과 현대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 설계를 비교, 해안 공항 건설을 위해 적용한 공법과 이에 따른 공기 24개월 연장이 타당한지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기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재입찰 여부나 방향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해법을 어떻게 마련해서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지금 TF(전담팀)에서 논의한 결과를 가지고…."]

현대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 재입찰한다면, 앞으로 일정과 공고 내용, 건설사 참여 방안 등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건입니다.

[허남식/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 "계속 거쳐왔던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 하나죠. 무산되고 하는 건 그건 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고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국토부와 부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낳은 결과"라며 "책임지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인호/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 대안 특위 위원장 : "(84개월) 입찰 공고 지침대로 관철할 수 있는 방안들, 언제 완공이 되고 언제 개항이 되고 언제 완공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번 주 안에 밝혀야 한다는 것이죠."]

부산시가 재입찰 등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약속했던 2029년 말 조기 개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역 숙원사업이 또다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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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 연장·공법 검증…조기 개항 묘책 있나?
    • 입력 2025-05-13 21:44:06
    • 수정2025-05-13 22:10:39
    뉴스9(부산)
[앵커]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을 중단했는데요,

그리고 공사 기간과 공법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묘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두 가지.

용역업체가 수립한 기본계획과 현대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 설계를 비교, 해안 공항 건설을 위해 적용한 공법과 이에 따른 공기 24개월 연장이 타당한지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기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재입찰 여부나 방향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해법을 어떻게 마련해서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지금 TF(전담팀)에서 논의한 결과를 가지고…."]

현대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 재입찰한다면, 앞으로 일정과 공고 내용, 건설사 참여 방안 등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건입니다.

[허남식/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 "계속 거쳐왔던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 하나죠. 무산되고 하는 건 그건 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고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국토부와 부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낳은 결과"라며 "책임지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인호/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 대안 특위 위원장 : "(84개월) 입찰 공고 지침대로 관철할 수 있는 방안들, 언제 완공이 되고 언제 개항이 되고 언제 완공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번 주 안에 밝혀야 한다는 것이죠."]

부산시가 재입찰 등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약속했던 2029년 말 조기 개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역 숙원사업이 또다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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