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한 듯 양보 없었다’…미·중 관세 인하, 우리 영향은?
입력 2025.05.14 (06:39)
수정 2025.05.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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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간에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전격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가 진행 중인 미국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앞서 영국과도 관세 합의를 발표했었죠.
우리 입장에선 미·중 합의가 '힌트'도, 반대로 부담도 될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영국에는 관세를 양보하는 듯했습니다.
25%였던 자동차와 철강 품목 관세를 '조건부'로 깎아준 겁니다.
'한국도 관세 면제가 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철강 업계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진짜 양보를 한 게 아닙니다.
미국은 영국에 무역 흑자를 봅니다.
관세가 인하된 품목들도 수출 비중이 적습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자동차와 철강만 봐도,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규모가 영국의 16배나 됩니다.
미국과 우리 협상이 더 까다로울 거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일 : "거대한 무역 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산입니다."]
미-중 협의 결과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중국도 철강과 자동차 관련 수출이 많은 나라, 미국은 중국에 품목 관세를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큰 게 자동차이기 때문에 영국처럼 면제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산업부 장관이 다시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진전'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선 일정 등 유예 기간을 강조하며 자동차, 철강 관세 인하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6일 :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우리처럼 자동차 관세 인하가 핵심인 일본은, 서둘러 협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성일
미·중 간에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전격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가 진행 중인 미국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앞서 영국과도 관세 합의를 발표했었죠.
우리 입장에선 미·중 합의가 '힌트'도, 반대로 부담도 될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영국에는 관세를 양보하는 듯했습니다.
25%였던 자동차와 철강 품목 관세를 '조건부'로 깎아준 겁니다.
'한국도 관세 면제가 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철강 업계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진짜 양보를 한 게 아닙니다.
미국은 영국에 무역 흑자를 봅니다.
관세가 인하된 품목들도 수출 비중이 적습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자동차와 철강만 봐도,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규모가 영국의 16배나 됩니다.
미국과 우리 협상이 더 까다로울 거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일 : "거대한 무역 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산입니다."]
미-중 협의 결과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중국도 철강과 자동차 관련 수출이 많은 나라, 미국은 중국에 품목 관세를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큰 게 자동차이기 때문에 영국처럼 면제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산업부 장관이 다시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진전'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선 일정 등 유예 기간을 강조하며 자동차, 철강 관세 인하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6일 :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우리처럼 자동차 관세 인하가 핵심인 일본은, 서둘러 협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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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4 08:06:34

[앵커]
미·중 간에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전격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가 진행 중인 미국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앞서 영국과도 관세 합의를 발표했었죠.
우리 입장에선 미·중 합의가 '힌트'도, 반대로 부담도 될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영국에는 관세를 양보하는 듯했습니다.
25%였던 자동차와 철강 품목 관세를 '조건부'로 깎아준 겁니다.
'한국도 관세 면제가 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철강 업계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진짜 양보를 한 게 아닙니다.
미국은 영국에 무역 흑자를 봅니다.
관세가 인하된 품목들도 수출 비중이 적습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자동차와 철강만 봐도,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규모가 영국의 16배나 됩니다.
미국과 우리 협상이 더 까다로울 거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일 : "거대한 무역 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산입니다."]
미-중 협의 결과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중국도 철강과 자동차 관련 수출이 많은 나라, 미국은 중국에 품목 관세를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큰 게 자동차이기 때문에 영국처럼 면제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산업부 장관이 다시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진전'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선 일정 등 유예 기간을 강조하며 자동차, 철강 관세 인하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6일 :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우리처럼 자동차 관세 인하가 핵심인 일본은, 서둘러 협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성일
미·중 간에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전격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가 진행 중인 미국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앞서 영국과도 관세 합의를 발표했었죠.
우리 입장에선 미·중 합의가 '힌트'도, 반대로 부담도 될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영국에는 관세를 양보하는 듯했습니다.
25%였던 자동차와 철강 품목 관세를 '조건부'로 깎아준 겁니다.
'한국도 관세 면제가 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철강 업계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진짜 양보를 한 게 아닙니다.
미국은 영국에 무역 흑자를 봅니다.
관세가 인하된 품목들도 수출 비중이 적습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자동차와 철강만 봐도,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규모가 영국의 16배나 됩니다.
미국과 우리 협상이 더 까다로울 거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일 : "거대한 무역 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산입니다."]
미-중 협의 결과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중국도 철강과 자동차 관련 수출이 많은 나라, 미국은 중국에 품목 관세를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큰 게 자동차이기 때문에 영국처럼 면제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산업부 장관이 다시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진전'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선 일정 등 유예 기간을 강조하며 자동차, 철강 관세 인하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6일 :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우리처럼 자동차 관세 인하가 핵심인 일본은, 서둘러 협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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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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