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찰의 초록 우체통…고인을 향한 편지
입력 2025.05.14 (09:49)
수정 2025.05.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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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사찰에 고인이 된 사람에게 부치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리포트]
교토의 한 사찰.
얼마 전, 편지를 태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편지봉투에 우표는 물론 주소도 없습니다.
이 편지들, 사찰 내 초록색 우체통에 들어있던 것인데요.
형제나 자녀를 잃은 사람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치는 우체통입니다.
처음에는 불전함으로 쓰이다 우연히 자녀를 잃은 가족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을 계기로 우체통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쓰오 마사히로/사찰 주지 : "숨진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돌아가신 분에게 마음을 전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야마다 씨 가족은 지난해 숨진 큰 아들에게 편지를 부치기 위해 사찰을 찾았습니다.
840그램의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아들은 병을 앓다가 지난해 15살 나이로 숨졌는데요.
편지를 태우는 날, 야마다 씨는 편지 재가 가족들에게 날아온 모습을 보며, 숨진 아들이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듯 느꼈다고 합니다.
사찰 측은 우체통 편지 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사찰에 고인이 된 사람에게 부치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리포트]
교토의 한 사찰.
얼마 전, 편지를 태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편지봉투에 우표는 물론 주소도 없습니다.
이 편지들, 사찰 내 초록색 우체통에 들어있던 것인데요.
형제나 자녀를 잃은 사람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치는 우체통입니다.
처음에는 불전함으로 쓰이다 우연히 자녀를 잃은 가족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을 계기로 우체통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쓰오 마사히로/사찰 주지 : "숨진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돌아가신 분에게 마음을 전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야마다 씨 가족은 지난해 숨진 큰 아들에게 편지를 부치기 위해 사찰을 찾았습니다.
840그램의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아들은 병을 앓다가 지난해 15살 나이로 숨졌는데요.
편지를 태우는 날, 야마다 씨는 편지 재가 가족들에게 날아온 모습을 보며, 숨진 아들이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듯 느꼈다고 합니다.
사찰 측은 우체통 편지 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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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4 09:49:18
- 수정2025-05-14 10:31:29

[앵커]
일본의 한 사찰에 고인이 된 사람에게 부치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리포트]
교토의 한 사찰.
얼마 전, 편지를 태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편지봉투에 우표는 물론 주소도 없습니다.
이 편지들, 사찰 내 초록색 우체통에 들어있던 것인데요.
형제나 자녀를 잃은 사람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치는 우체통입니다.
처음에는 불전함으로 쓰이다 우연히 자녀를 잃은 가족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을 계기로 우체통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쓰오 마사히로/사찰 주지 : "숨진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돌아가신 분에게 마음을 전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야마다 씨 가족은 지난해 숨진 큰 아들에게 편지를 부치기 위해 사찰을 찾았습니다.
840그램의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아들은 병을 앓다가 지난해 15살 나이로 숨졌는데요.
편지를 태우는 날, 야마다 씨는 편지 재가 가족들에게 날아온 모습을 보며, 숨진 아들이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듯 느꼈다고 합니다.
사찰 측은 우체통 편지 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사찰에 고인이 된 사람에게 부치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리포트]
교토의 한 사찰.
얼마 전, 편지를 태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편지봉투에 우표는 물론 주소도 없습니다.
이 편지들, 사찰 내 초록색 우체통에 들어있던 것인데요.
형제나 자녀를 잃은 사람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치는 우체통입니다.
처음에는 불전함으로 쓰이다 우연히 자녀를 잃은 가족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을 계기로 우체통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쓰오 마사히로/사찰 주지 : "숨진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돌아가신 분에게 마음을 전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야마다 씨 가족은 지난해 숨진 큰 아들에게 편지를 부치기 위해 사찰을 찾았습니다.
840그램의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아들은 병을 앓다가 지난해 15살 나이로 숨졌는데요.
편지를 태우는 날, 야마다 씨는 편지 재가 가족들에게 날아온 모습을 보며, 숨진 아들이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듯 느꼈다고 합니다.
사찰 측은 우체통 편지 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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