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전쟁 발발 후 첫 직접 협상…미·러·우 정상회담 가능할까?

입력 2025.05.14 (11:09) 수정 2025.05.14 (1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약 3년 만에 직접 마주 앉아 휴전을 논의합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압박에서 촉발된 이번 회담은 순식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기대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대표단은 현지 시각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 협상을 벌입니다. 두 나라가 직접 협상장에 마주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키스 켈로그 특사 등이 협상 중재자인 미국 측 대표단으로 합류합니다.

이번 평화 협상의 발단은 11일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었습니다. 그 전날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4개국이 추가 제재 가능성으로 ‘30일 휴전’을 압박하자, 협상을 역제안해 시간을 벌어 보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시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는데, 러시아 측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까지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장에 직접 등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거리상 멀지 않은 튀르키예로 이동할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그를 정식 협상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섭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3자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러, 전쟁 발발 후 첫 직접 협상…미·러·우 정상회담 가능할까?
    • 입력 2025-05-14 11:09:32
    • 수정2025-05-14 11:11:23
    국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약 3년 만에 직접 마주 앉아 휴전을 논의합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압박에서 촉발된 이번 회담은 순식간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기대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대표단은 현지 시각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 협상을 벌입니다. 두 나라가 직접 협상장에 마주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키스 켈로그 특사 등이 협상 중재자인 미국 측 대표단으로 합류합니다.

이번 평화 협상의 발단은 11일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었습니다. 그 전날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4개국이 추가 제재 가능성으로 ‘30일 휴전’을 압박하자, 협상을 역제안해 시간을 벌어 보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시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는데, 러시아 측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까지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장에 직접 등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거리상 멀지 않은 튀르키예로 이동할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그를 정식 협상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섭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3자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