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골판지 드론·무인정 등 전시 활용 훈련 나서

입력 2025.05.14 (12:00) 수정 2025.05.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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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전에서 드론 활용 등 저비용·고효율 무기 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군이 민간 드론이나 무인정의 전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지난 12일부터 닷새 동안 울산 일산항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해군은 "전시 등 위기 상황에서 획득이 용이한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정찰·감시·공격뿐만 아니라 군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 저비용·고효율·소모성 상용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 위기 상황 시 군사작전용으로 활용할 민간 보유 무인체계를 민간 주도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의 69톤급 ‘해양누리호’와 고속수상 레저용으로 개발된 3톤급 무인수상정(AURA) 등 무인수상정 3척,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참치 어군 탐지용 고정익 드론, 폭탄 투하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한 상용 멀티콥터 드론, 자폭용 드론으로 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유인) 1척 등이 참가했습니다.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에서 이륙시킨 참치 어군 탐지용 드론이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이를 전송받은 지휘통제소의 명령하에 자폭용 골판지 드론이나 폭탄으로 모사한 물통을 탑재한 상용 드론, 무인정 등이 표적을 공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을 기획한 박상규(중령) 해군본부 동원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용 무인체계의 획득과 군사적 활용은 전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해군은 민간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상용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활용한 전·평시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동원계획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군은 향후 상용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과 민간 주도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바탕으로 전시, 위기 상황 시 상용 무인체계를 대량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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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최근 현대전에서 드론 활용 등 저비용·고효율 무기 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군이 민간 드론이나 무인정의 전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지난 12일부터 닷새 동안 울산 일산항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해군은 "전시 등 위기 상황에서 획득이 용이한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정찰·감시·공격뿐만 아니라 군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 저비용·고효율·소모성 상용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 위기 상황 시 군사작전용으로 활용할 민간 보유 무인체계를 민간 주도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의 69톤급 ‘해양누리호’와 고속수상 레저용으로 개발된 3톤급 무인수상정(AURA) 등 무인수상정 3척,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참치 어군 탐지용 고정익 드론, 폭탄 투하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한 상용 멀티콥터 드론, 자폭용 드론으로 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유인) 1척 등이 참가했습니다.

드론 모함용 민간 선박에서 이륙시킨 참치 어군 탐지용 드론이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이를 전송받은 지휘통제소의 명령하에 자폭용 골판지 드론이나 폭탄으로 모사한 물통을 탑재한 상용 드론, 무인정 등이 표적을 공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을 기획한 박상규(중령) 해군본부 동원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용 무인체계의 획득과 군사적 활용은 전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해군은 민간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상용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활용한 전·평시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동원계획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군은 향후 상용 무인체계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과 민간 주도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바탕으로 전시, 위기 상황 시 상용 무인체계를 대량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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