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폼에 빠진 사람들…중독 벗어나려면?

입력 2025.05.14 (12:53) 수정 2025.05.14 (1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 '쇼트폼'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 1인당 '쇼트폼' 이용 시간이 OTT 시청 시간의 약 7배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 인데, 인기만큼 각종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려움 같은 게 있을까요? (시간 상관없이 계속계속 보게 됐어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전문 기관입니다.

요즘에는 상담 과정에서 '쇼트폼' 중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틱톡 가장 많이(보게) 된 게 한 8시간 이상. 보다 보면 여러 가지 많이 나와서 그냥 계속 보는 것 같아요."]

[이○○/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조금만 보고 자려고 했거든요. 아침 7시까지 봐서 학교에서 자거나 학교를 아예 안 가거나…."]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유아와 청소년, 성인, 고령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심용출/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기획운영부장 :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자극적인 내용들 그런 영상들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 세계와 구분하지 못하는, 구분이 어려운, 경계가 무너지는…."]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을 위해 앞다퉈 쇼트폼 사업에 뛰어듭니다.

기업 활동을 마냥 막을 수도 없는 만큼, 일단 이용자의 자제가 선행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끊는 것보다 단계적인 이용 시간 축소를 권합니다.

[전상원/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시간을 정해놓고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이용 시간) 제한하되 같이 해주는 사람이 모였을 때 가장 효과가 큽니다."]

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다시 시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쇼트폼에 빠진 사람들…중독 벗어나려면?
    • 입력 2025-05-14 12:53:12
    • 수정2025-05-14 12:56:20
    뉴스 12
[앵커]

요즘,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 '쇼트폼'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 1인당 '쇼트폼' 이용 시간이 OTT 시청 시간의 약 7배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 인데, 인기만큼 각종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려움 같은 게 있을까요? (시간 상관없이 계속계속 보게 됐어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전문 기관입니다.

요즘에는 상담 과정에서 '쇼트폼' 중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틱톡 가장 많이(보게) 된 게 한 8시간 이상. 보다 보면 여러 가지 많이 나와서 그냥 계속 보는 것 같아요."]

[이○○/중학교 3학년/음성변조 : "조금만 보고 자려고 했거든요. 아침 7시까지 봐서 학교에서 자거나 학교를 아예 안 가거나…."]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유아와 청소년, 성인, 고령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심용출/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기획운영부장 :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자극적인 내용들 그런 영상들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 세계와 구분하지 못하는, 구분이 어려운, 경계가 무너지는…."]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을 위해 앞다퉈 쇼트폼 사업에 뛰어듭니다.

기업 활동을 마냥 막을 수도 없는 만큼, 일단 이용자의 자제가 선행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끊는 것보다 단계적인 이용 시간 축소를 권합니다.

[전상원/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시간을 정해놓고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이용 시간) 제한하되 같이 해주는 사람이 모였을 때 가장 효과가 큽니다."]

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다시 시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