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달걀만한 우박이 와르르…피해 신고 1400건

입력 2025.05.14 (19:17) 수정 2025.05.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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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갑작스러운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 중에는 달걀만 한 크기도 있어서 차의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 천안문광장에 강한 빗줄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우박에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은 먹던 음식조차 챙기지 못하고 처마 아래로 몸을 숨겨야 했고,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세상에! 세상에!"]

강풍까지 거세게 불면서 잠시 열어본 차 창문 틈으로 우박 알갱이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베이징 시민 : "우박이 떨어지네. 세상에. 어떻게 차 안까지 들어오는지..."]

우박 중에는 거의 달걀만 한 크기도 있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급하게 차를 옮겨 우박을 피한 경우도 있었지만, 야외에 주차된 차량들은 고스란히 우박에 맞아 차체가 움푹 팼습니다.

차 유리도 깨지고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의 한 보험사는 이번 우박으로 베이징에서 약 1,40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민 : "여기 유리 좀 봐. 완전히 망했어. 운이 나빴어."]

베이징은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상층부에 있던 찬 공기와 만나 우박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대류 현상이 활발해 우박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더우인·웨이보/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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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서 달걀만한 우박이 와르르…피해 신고 1400건
    • 입력 2025-05-14 19:17:40
    • 수정2025-05-14 22:13:39
    뉴스 7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갑작스러운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 중에는 달걀만 한 크기도 있어서 차의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 천안문광장에 강한 빗줄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우박에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사람들은 먹던 음식조차 챙기지 못하고 처마 아래로 몸을 숨겨야 했고,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세상에! 세상에!"]

강풍까지 거세게 불면서 잠시 열어본 차 창문 틈으로 우박 알갱이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베이징 시민 : "우박이 떨어지네. 세상에. 어떻게 차 안까지 들어오는지..."]

우박 중에는 거의 달걀만 한 크기도 있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급하게 차를 옮겨 우박을 피한 경우도 있었지만, 야외에 주차된 차량들은 고스란히 우박에 맞아 차체가 움푹 팼습니다.

차 유리도 깨지고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의 한 보험사는 이번 우박으로 베이징에서 약 1,40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민 : "여기 유리 좀 봐. 완전히 망했어. 운이 나빴어."]

베이징은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상층부에 있던 찬 공기와 만나 우박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대류 현상이 활발해 우박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더우인·웨이보/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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