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대학동기 서석호 변호사 “파면 후 관저서 동기 모임”

입력 2025.05.14 (20:08) 수정 2025.05.14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서석호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관저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오늘(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난 적이 있냐’는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나가기 전 짐을 싸고 있을 때 동기 모임이 있어 (관저에) 갔다”고 답했습니다.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탄핵 결정이 4월 4일에 났으니 4월 6일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또 김 여사와 한 차례 더 만났다며 “한 번은 취임 후 자리가 있어서 갔는데 기억에 삼청동 쪽 한옥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비상계엄 이후 어느 교수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제가 못 받았다”며 “다시 전화를 하니 (윤 전 대통령이) ‘그사이에 해결했다’고 한 통화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에 천만 원을 후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 “조희대-윤석열 ‘중재설’은 부인”

다만 서 변호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조희대 대법원장과는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 전 대통령 사이에서 서 변호사가 ‘중재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는) 연수원 기수도 다르고 저는 변호사를 했기 때문에 그분을 법관으로서 뵐 기회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 상고심 판결 전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변호인이었던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이재명 사건을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사위 회의에서 서 의원은 관련 내용이 담긴 제보자 녹취 파일을 틀었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전 대통령 대학동기 서석호 변호사 “파면 후 관저서 동기 모임”
    • 입력 2025-05-14 20:08:04
    • 수정2025-05-14 20:14:37
    정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서석호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관저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오늘(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난 적이 있냐’는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나가기 전 짐을 싸고 있을 때 동기 모임이 있어 (관저에) 갔다”고 답했습니다.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탄핵 결정이 4월 4일에 났으니 4월 6일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또 김 여사와 한 차례 더 만났다며 “한 번은 취임 후 자리가 있어서 갔는데 기억에 삼청동 쪽 한옥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비상계엄 이후 어느 교수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제가 못 받았다”며 “다시 전화를 하니 (윤 전 대통령이) ‘그사이에 해결했다’고 한 통화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에 천만 원을 후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 “조희대-윤석열 ‘중재설’은 부인”

다만 서 변호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조희대 대법원장과는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 전 대통령 사이에서 서 변호사가 ‘중재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는) 연수원 기수도 다르고 저는 변호사를 했기 때문에 그분을 법관으로서 뵐 기회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 상고심 판결 전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변호인이었던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이재명 사건을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사위 회의에서 서 의원은 관련 내용이 담긴 제보자 녹취 파일을 틀었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