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무역협상에 통화정책 의제는 포함 안 돼”
입력 2025.05.15 (17:48)
수정 2025.05.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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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환율 문제는 의제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각국과 무역협정을 협상하려는 미국 당국자들이 합의에 통화정책 약속을 넣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임무를 맡은 유일한 인물이며, 무역 상대국들과의 통화정책 논의에 다른 당국자들이 대신 관여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미국의 약달러 추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해왔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국채 시장이 출렁인 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강달러 정책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 외환 당국자들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에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출렁였고, 그 이전에 타이완달러/달러 환율도 급등락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약달러를 추구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아시아 등의 무역 상대국들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를 약세로 만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한 바 있으며, ‘플라자 합의’와 유사하게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를 만들기 위해 주요국들과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85년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각국과 무역협정을 협상하려는 미국 당국자들이 합의에 통화정책 약속을 넣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임무를 맡은 유일한 인물이며, 무역 상대국들과의 통화정책 논의에 다른 당국자들이 대신 관여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미국의 약달러 추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해왔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국채 시장이 출렁인 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강달러 정책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 외환 당국자들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에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출렁였고, 그 이전에 타이완달러/달러 환율도 급등락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약달러를 추구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아시아 등의 무역 상대국들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를 약세로 만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한 바 있으며, ‘플라자 합의’와 유사하게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를 만들기 위해 주요국들과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85년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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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5 17:48:29
- 수정2025-05-15 17:49:08

미국이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환율 문제는 의제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각국과 무역협정을 협상하려는 미국 당국자들이 합의에 통화정책 약속을 넣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임무를 맡은 유일한 인물이며, 무역 상대국들과의 통화정책 논의에 다른 당국자들이 대신 관여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미국의 약달러 추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해왔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국채 시장이 출렁인 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강달러 정책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 외환 당국자들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에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출렁였고, 그 이전에 타이완달러/달러 환율도 급등락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약달러를 추구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아시아 등의 무역 상대국들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를 약세로 만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한 바 있으며, ‘플라자 합의’와 유사하게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를 만들기 위해 주요국들과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85년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각국과 무역협정을 협상하려는 미국 당국자들이 합의에 통화정책 약속을 넣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임무를 맡은 유일한 인물이며, 무역 상대국들과의 통화정책 논의에 다른 당국자들이 대신 관여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미국의 약달러 추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해왔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국채 시장이 출렁인 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강달러 정책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 외환 당국자들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대면 접촉했다는 외신 보도에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출렁였고, 그 이전에 타이완달러/달러 환율도 급등락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약달러를 추구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아시아 등의 무역 상대국들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를 약세로 만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한 바 있으며, ‘플라자 합의’와 유사하게 트럼프 행정부가 약달러를 만들기 위해 주요국들과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85년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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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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