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분기 GDP ‘0.7%’ 증가…1년 만에 가장 높아
입력 2025.05.15 (18:43)
수정 2025.05.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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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현지 시각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0.1%보다 높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 0.6%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0.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합니다.
3월의 전월비 성장률이 0.2%로 전문가 예상치 0.0%를 웃돌았습니다.
서비스 부문이 0.7%로 호조를 보였고, 이전 세 분기 연속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1.1% 증가했습니다. 기업 투자는 5.9%로 2년 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정 압박과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에 희소식입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수치는 영국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증세가 4월부터 시행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터라, 이에 대비해 1분기로 경제 활동을 앞당긴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렌 시루 잉글랜드웨일스공인회계사협회(ICAEW) 경제국장은 "1분기 좋은 수치가 올해 경제 성장의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세금과 관세 인상,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활동이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를 포함한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영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하는 10% 관세는 유지됩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미 수출은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분기 대미 수출은 175억파운드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ONS는 "올해 3월까지의 무역을 다루는 데이터이므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같은 수출 증가 양상은 관세 도입을 앞두고 무역 양상의 변화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0.1%보다 높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 0.6%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0.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합니다.
3월의 전월비 성장률이 0.2%로 전문가 예상치 0.0%를 웃돌았습니다.
서비스 부문이 0.7%로 호조를 보였고, 이전 세 분기 연속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1.1% 증가했습니다. 기업 투자는 5.9%로 2년 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정 압박과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에 희소식입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수치는 영국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증세가 4월부터 시행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터라, 이에 대비해 1분기로 경제 활동을 앞당긴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렌 시루 잉글랜드웨일스공인회계사협회(ICAEW) 경제국장은 "1분기 좋은 수치가 올해 경제 성장의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세금과 관세 인상,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활동이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를 포함한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영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하는 10% 관세는 유지됩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미 수출은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분기 대미 수출은 175억파운드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ONS는 "올해 3월까지의 무역을 다루는 데이터이므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같은 수출 증가 양상은 관세 도입을 앞두고 무역 양상의 변화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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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1분기 GDP ‘0.7%’ 증가…1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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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5 18:47:52

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현지 시각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0.1%보다 높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 0.6%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0.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합니다.
3월의 전월비 성장률이 0.2%로 전문가 예상치 0.0%를 웃돌았습니다.
서비스 부문이 0.7%로 호조를 보였고, 이전 세 분기 연속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1.1% 증가했습니다. 기업 투자는 5.9%로 2년 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정 압박과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에 희소식입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수치는 영국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증세가 4월부터 시행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터라, 이에 대비해 1분기로 경제 활동을 앞당긴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렌 시루 잉글랜드웨일스공인회계사협회(ICAEW) 경제국장은 "1분기 좋은 수치가 올해 경제 성장의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세금과 관세 인상,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활동이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를 포함한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영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하는 10% 관세는 유지됩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미 수출은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분기 대미 수출은 175억파운드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ONS는 "올해 3월까지의 무역을 다루는 데이터이므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같은 수출 증가 양상은 관세 도입을 앞두고 무역 양상의 변화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0.1%보다 높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 0.6%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0.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합니다.
3월의 전월비 성장률이 0.2%로 전문가 예상치 0.0%를 웃돌았습니다.
서비스 부문이 0.7%로 호조를 보였고, 이전 세 분기 연속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1.1% 증가했습니다. 기업 투자는 5.9%로 2년 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정 압박과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에 희소식입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수치는 영국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증세가 4월부터 시행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터라, 이에 대비해 1분기로 경제 활동을 앞당긴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렌 시루 잉글랜드웨일스공인회계사협회(ICAEW) 경제국장은 "1분기 좋은 수치가 올해 경제 성장의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는 세금과 관세 인상,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활동이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를 포함한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이 4월 2일 발표한 영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하는 10% 관세는 유지됩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대미 수출은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분기 대미 수출은 175억파운드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ONS는 "올해 3월까지의 무역을 다루는 데이터이므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같은 수출 증가 양상은 관세 도입을 앞두고 무역 양상의 변화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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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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