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도 ‘투자’ 선물 보따리…트럼프 “동맹 방어 위해 힘쓸 것”

입력 2025.05.16 (12:23) 수정 2025.05.16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에 우리 돈 2천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중동의 군부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종식이 우선이지만 미국과 동맹 방어를 위해 필요할 땐 미국의 힘을 주저 없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은 발전에 중점을 둔 강력한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 강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계획된 대미 투자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과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며 미국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순방에 동행한 반도체 제조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도 불러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여러분의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신뢰와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카타르를 떠나기 전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찾아 "분쟁 종식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필요할 땐 무력도 사용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를 방어에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미국의 힘을 행사할 것입니다."]

중동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목적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워싱턴 D.C.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참석할 의향을 내비쳤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UAE도 ‘투자’ 선물 보따리…트럼프 “동맹 방어 위해 힘쓸 것”
    • 입력 2025-05-16 12:23:45
    • 수정2025-05-16 12:34:03
    뉴스 12
[앵커]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에 우리 돈 2천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중동의 군부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종식이 우선이지만 미국과 동맹 방어를 위해 필요할 땐 미국의 힘을 주저 없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에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은 발전에 중점을 둔 강력한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 강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계획된 대미 투자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과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며 미국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순방에 동행한 반도체 제조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도 불러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여러분의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신뢰와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카타르를 떠나기 전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찾아 "분쟁 종식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필요할 땐 무력도 사용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를 방어에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미국의 힘을 행사할 것입니다."]

중동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목적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워싱턴 D.C.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참석할 의향을 내비쳤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문수빈 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