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음 주부터 방탄 유리막 설치…대선 낙관적 전망 일러”

입력 2025.05.16 (15:34) 수정 2025.05.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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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가 거듭 제기되면서, 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유세 시 후보 주변으로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식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은 오늘(1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 경호에 대한 지지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다음 주 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총괄부본부장은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자세한 건 다음 주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판세, 낙관 전망할 단계 아냐…‘샤이국힘’ 존재”

한편,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흐름에 대해 “자체 조사, 공표 조사, 역대 투표 결과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선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양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공표된 결과를 분석하면, 외관상으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여론조사는 추정치일 뿐, 실제 투표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표된 조사 결과에 실제 투표율을 대입해 보면,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샤이국힘’이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국민의힘 분열 등으로 인해 현재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일시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진영이 재결집하는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전략본부장은 또 “목표 득표율 예측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유권자 입장에서 보기에 ‘얼마나 득표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오만해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지지층에게 불필요한 과도한 긴장을 주거나 이완시킬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 총괄부본부장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데 대해선 “(해당 주장을) 재판 유불리로 바라보는 건 매우 경계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고 의혹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지귀연 판사가 내린) 그 판결을 믿을 수 있겠냐는 게 더 관심의 중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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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가 거듭 제기되면서, 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유세 시 후보 주변으로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식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은 오늘(1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 경호에 대한 지지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다음 주 초 방탄 유리막 제작을 완료하고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총괄부본부장은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자세한 건 다음 주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판세, 낙관 전망할 단계 아냐…‘샤이국힘’ 존재”

한편,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흐름에 대해 “자체 조사, 공표 조사, 역대 투표 결과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선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양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공표된 결과를 분석하면, 외관상으론 이재명 후보의 우세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여론조사는 추정치일 뿐, 실제 투표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표된 조사 결과에 실제 투표율을 대입해 보면,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샤이국힘’이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국민의힘 분열 등으로 인해 현재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일시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진영이 재결집하는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전략본부장은 또 “목표 득표율 예측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유권자 입장에서 보기에 ‘얼마나 득표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오만해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지지층에게 불필요한 과도한 긴장을 주거나 이완시킬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 총괄부본부장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데 대해선 “(해당 주장을) 재판 유불리로 바라보는 건 매우 경계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고 의혹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지귀연 판사가 내린) 그 판결을 믿을 수 있겠냐는 게 더 관심의 중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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