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APEC 통상장관회의…만장일치로 “다자무역체제로 연결”
입력 2025.05.16 (16:04)
수정 2025.05.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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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문제와 계속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이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이 이번 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의 극적 합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명서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서는 각국의 입장 차이가 커 공동성명문 채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진행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열렸습니다.
산업부는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지만, 의장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들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동의 언어를 찾고, 컨센서스를 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APEC 회원들이 협력해 극복해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글로벌 시장에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과 WTO의 개혁 방향에 방점을 뒀습니다.
APEC 회원들은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 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WTO에서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PEC의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WTO 기능 전반에 대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후속 조치로 오는 8월에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장을 맡았던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 장관들과 100여 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어제부터 이틀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이 이번 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의 극적 합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명서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서는 각국의 입장 차이가 커 공동성명문 채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진행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열렸습니다.
산업부는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지만, 의장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들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동의 언어를 찾고, 컨센서스를 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APEC 회원들이 협력해 극복해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글로벌 시장에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과 WTO의 개혁 방향에 방점을 뒀습니다.
APEC 회원들은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 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WTO에서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PEC의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WTO 기능 전반에 대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후속 조치로 오는 8월에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장을 맡았던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 장관들과 100여 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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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6 16:05:32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문제와 계속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이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이 이번 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의 극적 합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명서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서는 각국의 입장 차이가 커 공동성명문 채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진행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열렸습니다.
산업부는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지만, 의장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들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동의 언어를 찾고, 컨센서스를 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APEC 회원들이 협력해 극복해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글로벌 시장에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과 WTO의 개혁 방향에 방점을 뒀습니다.
APEC 회원들은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 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WTO에서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PEC의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WTO 기능 전반에 대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후속 조치로 오는 8월에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장을 맡았던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 장관들과 100여 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어제부터 이틀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APEC 통상장관들은 각국이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이 이번 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의 극적 합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성명서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서는 각국의 입장 차이가 커 공동성명문 채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진행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열렸습니다.
산업부는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극명했지만, 의장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들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동의 언어를 찾고, 컨센서스를 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APEC 회원들이 협력해 극복해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글로벌 시장에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과 WTO의 개혁 방향에 방점을 뒀습니다.
APEC 회원들은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 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WTO에서 통상 이슈 논의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높이 평가하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PEC의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WTO 기능 전반에 대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AI 통상(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회원들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도입 확대 ▲각 회원들의 상이한 AI 정책에 대한 민간의 이해도 제고 ▲AI 표준 및 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정보 교환 등 3대 추진 과제를 제안했고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후속 조치로 오는 8월에 인천에서 ‘AI 통상 민관 다이얼로그’를 개최해 3대 과제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장을 맡았던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어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의장인 저를 비롯해 20개 회원 통상 장관들과 100여 명의 공동선언문 협상팀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외교통상각료회의 및 정상회의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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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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