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심리 꺾여도 주가는 탄력…3대 지수 동반 강세

입력 2025.05.17 (06:09) 수정 2025.05.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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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형성된 낙관론이 이번 주 내내 증시를 지배했고 이날도 주가에 탄력을 줬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에도 꺾였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81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으나 투자자들은 일단 눈앞의 불확실성 완화에 비중을 뒀습니다.

현지시각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2,654.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70%) 뛴 5,958.38,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8포인트(0.52%) 상승한 19,211.10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모든 거래일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22일 2.51% 급등한 이후 이날까지 약세를 보인 날은 단 3거래일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촉발된 급락장은 서로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급등장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하락했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거듭 비정상적 상승 폭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월의 6.5%에서 7.3%까지 뛰었습니다. 198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한때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즉시 급등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의 기본 시나리오는 실제 데이터에선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우려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우려하는 만큼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는 대중 관세 인하에 대한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경제 지표보다는 투자 심리에 따른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량주가 더 강세를 보인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총 2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옵션 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만기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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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7 06:09:57
    • 수정2025-05-17 08:35:17
    국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형성된 낙관론이 이번 주 내내 증시를 지배했고 이날도 주가에 탄력을 줬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에도 꺾였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81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으나 투자자들은 일단 눈앞의 불확실성 완화에 비중을 뒀습니다.

현지시각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2,654.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70%) 뛴 5,958.38,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8포인트(0.52%) 상승한 19,211.10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모든 거래일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22일 2.51% 급등한 이후 이날까지 약세를 보인 날은 단 3거래일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촉발된 급락장은 서로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급등장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하락했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거듭 비정상적 상승 폭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월의 6.5%에서 7.3%까지 뛰었습니다. 198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한때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즉시 급등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의 기본 시나리오는 실제 데이터에선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우려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우려하는 만큼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는 대중 관세 인하에 대한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경제 지표보다는 투자 심리에 따른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량주가 더 강세를 보인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총 2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옵션 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만기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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