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공식화…“중대 공격 시작”

이스라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사실상 재점령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16일 밤 가자지구에 대한 ‘중대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인질 석방과 하마스 테러 조직 해체를 포함한 전쟁 목표 완수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에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른바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중동순방에 나서 16일 일정을 마무리했고, 인질 석방 협상 등은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다수의 어린이를 포함해 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