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약 32시간 만에 주불 진화

입력 2025.05.19 (07:27) 수정 2025.05.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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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화재 발생 약 32시간 만에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큰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까지 남은 불씨를 제거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째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화재 현장.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 당국은 붕괴 위험으로 야간 중장비 작업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다시 집중 진화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발화지점인 정련공정동 안에는 생고무 20톤이 적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을 완전히 부수며 진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오후 진화율이 95%를 넘겼고 큰 불길이 모두 잡히면서 국가소방동원령도 해제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다시 번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관호/광주 광산소방서장 : "완진이 됐다고 할지라도 이곳에 소방력을 상주시킵니다. 완전히 수증기도 안 나올 정도로 될 때까지 상주시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정일택/금호타이어 대표이사 :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길이 잡히며 귀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건물과 자동차 등에 타르가 섞인 끈적한 분진이 내려앉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길/대피 주민 : "거실에 들어가도 목구멍이 칼칼하고 그랬어요. (아내가) 폐암 수술한 지가 6년 됐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답답하죠."]

지자체는 공장 측과 오늘부터 주민 피해를 조사하는 한편 정부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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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약 32시간 만에 주불 진화
    • 입력 2025-05-19 07:27:43
    • 수정2025-05-19 07:56:38
    뉴스광장
[앵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화재 발생 약 32시간 만에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큰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까지 남은 불씨를 제거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째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화재 현장.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 당국은 붕괴 위험으로 야간 중장비 작업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다시 집중 진화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발화지점인 정련공정동 안에는 생고무 20톤이 적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을 완전히 부수며 진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오후 진화율이 95%를 넘겼고 큰 불길이 모두 잡히면서 국가소방동원령도 해제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다시 번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관호/광주 광산소방서장 : "완진이 됐다고 할지라도 이곳에 소방력을 상주시킵니다. 완전히 수증기도 안 나올 정도로 될 때까지 상주시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정일택/금호타이어 대표이사 :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길이 잡히며 귀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건물과 자동차 등에 타르가 섞인 끈적한 분진이 내려앉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길/대피 주민 : "거실에 들어가도 목구멍이 칼칼하고 그랬어요. (아내가) 폐암 수술한 지가 6년 됐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답답하죠."]

지자체는 공장 측과 오늘부터 주민 피해를 조사하는 한편 정부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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