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기 전 독립운동가’…이육사 재조명

입력 2025.05.19 (08:22) 수정 2025.05.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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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의 탄생 121주년인데요.

시인이기 이전에 대구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육사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2년 일제의 감시가 삼엄하던 시절, 신문기자로 활동한 이육사 선생이 쓴 기삽니다.

경북 지역 양조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고, 종업원들에게 공휴일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침체됐던 대구지역 사회운동을 일으키자는 비판적 평론부터, 대구 약령시를 조선의 자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연재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미애/대구시 신천동 : "문인으로만 알고 계셨던 분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기자 생활을 하고 글로 주변의 모든 독립운동을 함으로써,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을 터전으로 하고 있다는 게 깊은 감명을..."]

안동 출신으로 16살에 대구로 와 본격적인 독립 운동에 나선 이육사 선생, 그의 항일 행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 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의거와 대구 격문 사건으로 투옥됐던 이육사 선생의 수감기록과 함께, '편복', '절정' 등의 친필원고, 첫 유고 시집 등 시인으로서의 발자취도 볼 수 있습니다.

[김주란/대구근대역사관 팀장 : "이육사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가 대구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셨으면 좋겠고, 그를 통해서 대구 독립운동사, 결국 광복 80주년, 올해의 의미로까지 이어지는..."]

스스로 '대구 사람 이육사'라고 부를만큼, 대구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이육사 선생, 그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는 전시회는 오는 9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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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이기 전 독립운동가’…이육사 재조명
    • 입력 2025-05-19 08:22:28
    • 수정2025-05-19 09:10:00
    뉴스광장(대구)
[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의 탄생 121주년인데요.

시인이기 이전에 대구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육사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2년 일제의 감시가 삼엄하던 시절, 신문기자로 활동한 이육사 선생이 쓴 기삽니다.

경북 지역 양조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고, 종업원들에게 공휴일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침체됐던 대구지역 사회운동을 일으키자는 비판적 평론부터, 대구 약령시를 조선의 자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연재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미애/대구시 신천동 : "문인으로만 알고 계셨던 분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기자 생활을 하고 글로 주변의 모든 독립운동을 함으로써,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을 터전으로 하고 있다는 게 깊은 감명을..."]

안동 출신으로 16살에 대구로 와 본격적인 독립 운동에 나선 이육사 선생, 그의 항일 행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 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의거와 대구 격문 사건으로 투옥됐던 이육사 선생의 수감기록과 함께, '편복', '절정' 등의 친필원고, 첫 유고 시집 등 시인으로서의 발자취도 볼 수 있습니다.

[김주란/대구근대역사관 팀장 : "이육사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가 대구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셨으면 좋겠고, 그를 통해서 대구 독립운동사, 결국 광복 80주년, 올해의 의미로까지 이어지는..."]

스스로 '대구 사람 이육사'라고 부를만큼, 대구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이육사 선생, 그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는 전시회는 오는 9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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