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산사태 위험 13%p 증가’…“산불 피해 철저 대비”
입력 2025.05.19 (12:28)
수정 2025.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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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로 산림의 상당수가 소실된 경북은 우기를 앞두고 이제 산사태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림 당국이 피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화마가 휩쓸고 간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입니다.
산 표면은 검게 타버렸고, 죽은 나무가 듬성듬성 남아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타버린 탓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나무가 없는 급경사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산불로 산 표면이 훤히 드러나 조금만 비가 와도, 토사가 쏟아져 내릴 수 있습니다.
급경사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산불이 지나가자 이제는 산사태 걱정에 노심초사입니다.
[류시국/의성군 구계2리 이장 : "이 동네 살면서 산사태라는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산불 겪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체감했으니까 불안감이 있죠."]
실제 산림청이 산사태 위험 긴급 진단을 해보니, 산불 발생 이후 영남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은 전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산림 당국은 불탄 폐목과 경사에 방치된 나무 등 산사태 발생 시 위험을 높이는 수목을 전량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급경사 지역에 옹벽과 마대를 쌓고, 빗물 흐름을 분산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위험도에 따라서 시군별로 대피체계를 5월 말까지 재구축하도록 해서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산림 당국은 산사태 위험 지도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대형 산불로 산림의 상당수가 소실된 경북은 우기를 앞두고 이제 산사태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림 당국이 피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화마가 휩쓸고 간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입니다.
산 표면은 검게 타버렸고, 죽은 나무가 듬성듬성 남아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타버린 탓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나무가 없는 급경사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산불로 산 표면이 훤히 드러나 조금만 비가 와도, 토사가 쏟아져 내릴 수 있습니다.
급경사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산불이 지나가자 이제는 산사태 걱정에 노심초사입니다.
[류시국/의성군 구계2리 이장 : "이 동네 살면서 산사태라는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산불 겪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체감했으니까 불안감이 있죠."]
실제 산림청이 산사태 위험 긴급 진단을 해보니, 산불 발생 이후 영남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은 전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산림 당국은 불탄 폐목과 경사에 방치된 나무 등 산사태 발생 시 위험을 높이는 수목을 전량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급경사 지역에 옹벽과 마대를 쌓고, 빗물 흐름을 분산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위험도에 따라서 시군별로 대피체계를 5월 말까지 재구축하도록 해서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산림 당국은 산사태 위험 지도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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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1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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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로 산림의 상당수가 소실된 경북은 우기를 앞두고 이제 산사태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림 당국이 피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화마가 휩쓸고 간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입니다.
산 표면은 검게 타버렸고, 죽은 나무가 듬성듬성 남아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타버린 탓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나무가 없는 급경사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산불로 산 표면이 훤히 드러나 조금만 비가 와도, 토사가 쏟아져 내릴 수 있습니다.
급경사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산불이 지나가자 이제는 산사태 걱정에 노심초사입니다.
[류시국/의성군 구계2리 이장 : "이 동네 살면서 산사태라는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산불 겪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체감했으니까 불안감이 있죠."]
실제 산림청이 산사태 위험 긴급 진단을 해보니, 산불 발생 이후 영남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은 전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산림 당국은 불탄 폐목과 경사에 방치된 나무 등 산사태 발생 시 위험을 높이는 수목을 전량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급경사 지역에 옹벽과 마대를 쌓고, 빗물 흐름을 분산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위험도에 따라서 시군별로 대피체계를 5월 말까지 재구축하도록 해서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산림 당국은 산사태 위험 지도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대형 산불로 산림의 상당수가 소실된 경북은 우기를 앞두고 이제 산사태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림 당국이 피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화마가 휩쓸고 간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입니다.
산 표면은 검게 타버렸고, 죽은 나무가 듬성듬성 남아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타버린 탓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나무가 없는 급경사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산불로 산 표면이 훤히 드러나 조금만 비가 와도, 토사가 쏟아져 내릴 수 있습니다.
급경사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산불이 지나가자 이제는 산사태 걱정에 노심초사입니다.
[류시국/의성군 구계2리 이장 : "이 동네 살면서 산사태라는 걸 못 느꼈는데, 이번에 산불 겪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체감했으니까 불안감이 있죠."]
실제 산림청이 산사태 위험 긴급 진단을 해보니, 산불 발생 이후 영남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은 전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산림 당국은 불탄 폐목과 경사에 방치된 나무 등 산사태 발생 시 위험을 높이는 수목을 전량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급경사 지역에 옹벽과 마대를 쌓고, 빗물 흐름을 분산해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위험도에 따라서 시군별로 대피체계를 5월 말까지 재구축하도록 해서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산림 당국은 산사태 위험 지도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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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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