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우자 TV토론’ 제안에 야권 비판…“대선 희화화 코미디”

입력 2025.05.20 (14:36) 수정 2025.05.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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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 제안에 야권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다", "내란심판을 희화화하는 코미디"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이 국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이 문제인데 도리어 선출직처럼 토론하자는 것은 영부인의 국정 개입을 공식화하자는 거나 다름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김건희처럼 영부인의 국정운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향해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젊은 비대위원장의 입에서 이뤄진 것은 참으로 절망적"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경악한다, 이러려고 '바지 사장'에 나선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놀랄 만한 변화'를 공언하더니 고작 꺼낸 아이디어가 배우자를 TV 앞에 세워 '정치쇼' 하자는 것이냐"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권 내도록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에 휘둘리더니 크게 착각하고 있나 보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는 직무적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면 그것을 우리는 '국정농단'이라고 부른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정당 후보인 김문수로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엉뚱한 제안 말고 후보 사퇴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놀랄 만큼 빠르게 혁신하겠다는 것이 겨우 '배우자 TV 토론'이냐"며 "배우자 TV 토론이 그만큼 중요했다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추진하지 그랬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용 대표는 또 "직전 영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의 각종 비리와 국정 개입에 관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도대체 언제 할 거냐"며 "동갑내기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하다, 정치를 청년과 혁신을 그렇게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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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20 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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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 제안에 야권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다", "내란심판을 희화화하는 코미디"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이 국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이 문제인데 도리어 선출직처럼 토론하자는 것은 영부인의 국정 개입을 공식화하자는 거나 다름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김건희처럼 영부인의 국정운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향해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젊은 비대위원장의 입에서 이뤄진 것은 참으로 절망적"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경악한다, 이러려고 '바지 사장'에 나선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놀랄 만한 변화'를 공언하더니 고작 꺼낸 아이디어가 배우자를 TV 앞에 세워 '정치쇼' 하자는 것이냐"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권 내도록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에 휘둘리더니 크게 착각하고 있나 보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는 직무적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면 그것을 우리는 '국정농단'이라고 부른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정당 후보인 김문수로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엉뚱한 제안 말고 후보 사퇴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놀랄 만큼 빠르게 혁신하겠다는 것이 겨우 '배우자 TV 토론'이냐"며 "배우자 TV 토론이 그만큼 중요했다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추진하지 그랬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용 대표는 또 "직전 영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의 각종 비리와 국정 개입에 관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도대체 언제 할 거냐"며 "동갑내기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하다, 정치를 청년과 혁신을 그렇게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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