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쌀값 급등에 민심 흉흉한데, 일 농림상 “쌀 안 사봤다”

입력 2025.05.20 (15:20) 수정 2025.05.20 (15: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일본으로 갑니다.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해 한국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이 쌀을 싹쓸이 해가고 있단 뉴스 보셨을 텐데요.

이런 가운데 쌀 정책을 담당하는 일본 농림수산상의 발언을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어떤 말이었을까요?

지난 18일, 일본 규슈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 참석한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 논란이 된 발언은 비축미와 관련한 언급에서 나왔습니다.

[에토 다쿠/일본 농림수산상 : "(저는) 쌀을 산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십니다. 저희 집 창고에는 팔 정도로 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본 포털사이트에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사라는 댓글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기자들과 만나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쌀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각료직을 사임하지 않겠단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임명권자로서 사과한다고 했지만 경질 여부에 대해선 본인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만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1년 새 쌀값이 두 배 수준으로 폭등했는데요.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7.1%는 쌀값 급등에 대한 정부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맵 브리핑] 쌀값 급등에 민심 흉흉한데, 일 농림상 “쌀 안 사봤다”
    • 입력 2025-05-20 15:20:28
    • 수정2025-05-20 15:28:52
    월드24
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일본으로 갑니다.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해 한국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이 쌀을 싹쓸이 해가고 있단 뉴스 보셨을 텐데요.

이런 가운데 쌀 정책을 담당하는 일본 농림수산상의 발언을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어떤 말이었을까요?

지난 18일, 일본 규슈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 참석한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 논란이 된 발언은 비축미와 관련한 언급에서 나왔습니다.

[에토 다쿠/일본 농림수산상 : "(저는) 쌀을 산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십니다. 저희 집 창고에는 팔 정도로 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본 포털사이트에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사라는 댓글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기자들과 만나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쌀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각료직을 사임하지 않겠단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임명권자로서 사과한다고 했지만 경질 여부에 대해선 본인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만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1년 새 쌀값이 두 배 수준으로 폭등했는데요.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7.1%는 쌀값 급등에 대한 정부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