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공약은?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각 정당 대선 후보의 제주지역 공약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그리는 제주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요?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제주 공약은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선, 이 후보는 제주를 청정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혁신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동·평대,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대규모 에너지 저장 단지,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을 약속했습니다.

제주 관광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이고, 물류 혁신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단 포부도 밝혔습니다.

글로벌 워케이션, 스포츠·해양 레저 허브 육성과 MICE 산업, 동북아 스포츠 전천후 전지훈련 센터 등 관광 자원 개발, 제주 신항·외항 조기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한규/이재명 제주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 : "제주의 특성을 살려서 각종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새로운 관광 형태로 워케이션이라든지 해양 레저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육성해서 관광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 1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상 물류비 지원은 물론,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제 확대와 스마트 농산물 가공센터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4·3의 명예 회복과 세계화를 통해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겠단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4·3 유족 결정 절차 간소화와 4·3 재심·형사 보상 절차 신속 추진, 국립제주트라우마센터의 국비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에 상급종합병원과 준보훈병원을 지정하고 건강주치의제 전면 도입과 도서 지역 난임 부부 교통비 지원, 해녀 잠수병 치료 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서귀포에는 글로벌 캠퍼스 유치로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영어교육도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한창희/그래픽:서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