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와 1-2위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17-9 승리

입력 2025.05.20 (21:33) 수정 2025.05.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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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 2위 팀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난타전 끝에 1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7-9로 물리쳤다.

LG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2회까지 10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31승 16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이날 패한 롯데는 28승 19패 2무로 한화 이글스(29승 18패)에 이어 3위로 내려섰다.

경기 초반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의 제구 난조로 승패가 일찍 갈렸다.

LG는 1회 2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과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이주헌과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4-0이 됐고, 다시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6-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LG 송찬의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뿜어내며 10-0이 됐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져 안타 4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9실점 하는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도 2만2천66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맞기만 하지는 않았다.

3-14로 뒤진 6회말에 대거 6점을 만회하며 9-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로도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나승엽이 포수 파울 플라이, 윤동희와 유강남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와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 박해민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가 안타 12개와 사사구 13개, 롯데는 안타 17개와 사사구 5개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쳤는데 이는 지난해 4월 KIA 타이거즈와 LG 경기 이후 13개월 만에 나온 KBO리그 통산 12호 진기록이다.

롯데는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승 한 상승세가 끊겼다.

2위 한화는 NC 다이노스와 울산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4-0으로 앞서던 한화는 8회말 한승혁의 폭투로 1점을 내주고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때 마무리 김서현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가 시즌 5승, 김서현은 시즌 14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5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졌다.

KIA는 2-5로 뒤진 9회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김도영과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변우혁이 삼진, 김태군이 외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kt와 함께 공동 5위(22승 23패)가 됐다.

최근 홈 5연패를 끊은 kt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로 한화 김서현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함께 공동 4위였던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원정에서 5-3으로 승리, 단독 4위(23승 22패 1무)가 됐다.

3-5로 뒤진 두산은 9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재환이 SSG 마무리 조병현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4연패 늪에 빠졌다.

고척 경기에서는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이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11회초 삼성은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1타점 우전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렸다.

키움은 11회말 선두 임병욱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키움 상대 9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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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롯데와 1-2위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17-9 승리
    • 입력 2025-05-20 21:33:53
    • 수정2025-05-20 23:02:40
    연합뉴스
프로야구 1, 2위 팀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난타전 끝에 1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7-9로 물리쳤다.

LG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2회까지 10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31승 16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이날 패한 롯데는 28승 19패 2무로 한화 이글스(29승 18패)에 이어 3위로 내려섰다.

경기 초반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의 제구 난조로 승패가 일찍 갈렸다.

LG는 1회 2사 만루에서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과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이주헌과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4-0이 됐고, 다시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6-0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LG 송찬의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뿜어내며 10-0이 됐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져 안타 4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9실점 하는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도 2만2천66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맞기만 하지는 않았다.

3-14로 뒤진 6회말에 대거 6점을 만회하며 9-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로도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나승엽이 포수 파울 플라이, 윤동희와 유강남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와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 박해민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가 안타 12개와 사사구 13개, 롯데는 안타 17개와 사사구 5개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쳤는데 이는 지난해 4월 KIA 타이거즈와 LG 경기 이후 13개월 만에 나온 KBO리그 통산 12호 진기록이다.

롯데는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승 한 상승세가 끊겼다.

2위 한화는 NC 다이노스와 울산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4-0으로 앞서던 한화는 8회말 한승혁의 폭투로 1점을 내주고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때 마무리 김서현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가 시즌 5승, 김서현은 시즌 14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5연승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졌다.

KIA는 2-5로 뒤진 9회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김도영과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변우혁이 삼진, 김태군이 외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kt와 함께 공동 5위(22승 23패)가 됐다.

최근 홈 5연패를 끊은 kt 마무리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로 한화 김서현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함께 공동 4위였던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원정에서 5-3으로 승리, 단독 4위(23승 22패 1무)가 됐다.

3-5로 뒤진 두산은 9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재환이 SSG 마무리 조병현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4연패 늪에 빠졌다.

고척 경기에서는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이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11회초 삼성은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1타점 우전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렸다.

키움은 11회말 선두 임병욱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키움 상대 9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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