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팬데믹 맞설 협약 채택…“다음 위기엔 세계 함께 지킨다”
입력 2025.05.20 (21:50)
수정 2025.05.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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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전 세계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협약’이 채택됐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팬데믹 협약 채택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재발할 경우 보호장비 조달을 상호 조율하고, 사람과 동물을 포괄하는 질병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도 백신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의학 기술을 이전할 길을 열어놓는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팬데믹에 대항할 의약품과 치료수단,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는 팬데믹 재발 시 자사가 생산하는 백신과 약, 진단키트의 20%를 세계보건기구에 할당해 빈곤국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 협약은 공공보건과 과학, 다자간 행동의 승리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집단으로, 더 잘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정보 공유 등과 관련한 쟁점을 다루는 부속서 내용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합의되어야 발효됩니다.
부속서 협상은 올해 7월 개시될 예정으로, 협상에 최장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내년 1월 WHO 탈퇴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협약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팬데믹 협약 채택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재발할 경우 보호장비 조달을 상호 조율하고, 사람과 동물을 포괄하는 질병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도 백신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의학 기술을 이전할 길을 열어놓는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팬데믹에 대항할 의약품과 치료수단,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는 팬데믹 재발 시 자사가 생산하는 백신과 약, 진단키트의 20%를 세계보건기구에 할당해 빈곤국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 협약은 공공보건과 과학, 다자간 행동의 승리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집단으로, 더 잘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정보 공유 등과 관련한 쟁점을 다루는 부속서 내용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합의되어야 발효됩니다.
부속서 협상은 올해 7월 개시될 예정으로, 협상에 최장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내년 1월 WHO 탈퇴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협약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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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0 21:53:08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전 세계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협약’이 채택됐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팬데믹 협약 채택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재발할 경우 보호장비 조달을 상호 조율하고, 사람과 동물을 포괄하는 질병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도 백신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의학 기술을 이전할 길을 열어놓는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팬데믹에 대항할 의약품과 치료수단,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는 팬데믹 재발 시 자사가 생산하는 백신과 약, 진단키트의 20%를 세계보건기구에 할당해 빈곤국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 협약은 공공보건과 과학, 다자간 행동의 승리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집단으로, 더 잘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정보 공유 등과 관련한 쟁점을 다루는 부속서 내용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합의되어야 발효됩니다.
부속서 협상은 올해 7월 개시될 예정으로, 협상에 최장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내년 1월 WHO 탈퇴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협약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이 현지 시간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팬데믹 협약 채택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재발할 경우 보호장비 조달을 상호 조율하고, 사람과 동물을 포괄하는 질병 감시 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도 백신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의학 기술을 이전할 길을 열어놓는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팬데믹에 대항할 의약품과 치료수단,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는 팬데믹 재발 시 자사가 생산하는 백신과 약, 진단키트의 20%를 세계보건기구에 할당해 빈곤국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 협약은 공공보건과 과학, 다자간 행동의 승리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의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집단으로, 더 잘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정보 공유 등과 관련한 쟁점을 다루는 부속서 내용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합의되어야 발효됩니다.
부속서 협상은 올해 7월 개시될 예정으로, 협상에 최장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내년 1월 WHO 탈퇴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협약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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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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