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관련 실언’ 일본 농림수산상 경질…후임에 고이즈미 신지로

입력 2025.05.21 (10:30) 수정 2025.05.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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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쌀 관련 실언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 온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을 오늘 경질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이시바 일본 총리가 오늘 에토 농림수산상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첫 각료 경질입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사표 제출후 기자들에게 "국민들은 쌀값 급등으로 고생하는 데 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지난 18일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발언하다가 "저는 쌀은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발언을 둘러싸고 애초에는 주의만 주고 유임할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야권에서 각료 불신임 결의안 제출론까지 확산하자 결국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농림수산상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기용됐습니다.

그는 후임 농림수산상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총리 관저로 들어가면서 "쌀값 급등에 대응해 스피드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시바 내각 출범에 맞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가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 패배 후 사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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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1 10:30:18
    • 수정2025-05-21 1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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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쌀 관련 실언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 온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을 오늘 경질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이시바 일본 총리가 오늘 에토 농림수산상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첫 각료 경질입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사표 제출후 기자들에게 "국민들은 쌀값 급등으로 고생하는 데 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지난 18일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발언하다가 "저는 쌀은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발언을 둘러싸고 애초에는 주의만 주고 유임할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야권에서 각료 불신임 결의안 제출론까지 확산하자 결국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농림수산상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기용됐습니다.

그는 후임 농림수산상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총리 관저로 들어가면서 "쌀값 급등에 대응해 스피드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시바 내각 출범에 맞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가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 패배 후 사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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