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시가, 수출 급증에 “재고가 없다”

쿠바의 시가 공장, ICT, '인터내셔널 쿠바나 데 타바코스'.

종일 기계를 돌려 80만 개의 시가를 생산하는데도, 폭주하는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 하고 있습니다.

[리카르도/ICT 시가 공장 대표 : "좋은 문제가 있는데, 우리 창고에 완제품 재고가 현재 '제로'라는 겁니다."]

전 세계적인 흡연 규제와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는데도 이 공장의 수출량은 20년간 10배가 증가했습니다.

2001년 2천5백만 개비였던 시가 판매량은 지난해 2억 개비로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3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시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덕분에 시가 공장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푸엔테스/ICT 시가 공장 직원 : "저희 급여가 다른 곳에 비해 꽤 높아서 공정하게 보상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식량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줍니다."]

시가 생산 라인 노동자들 월급은 93달러 정도, 쿠바 평균 임금의 거의 두 배로, 심각한 경제위기와 고물가 속에서도 비교적 나은 복지를 누리는 직종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