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외무 “미·이란 23일 로마서 5차 핵협상”

입력 2025.05.22 (02:05) 수정 2025.05.22 (0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제5차 핵 협상이 현지시간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고 중재국인 오만이 밝혔습니다.

AFP·로이터통신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여한 가운데 오만의 중재로 1차 핵 협상을 했고, 같은 달 19일 로마에서 두 번째로 만났습니다.

3차 협상은 같은 달 26일 다시 무스카트에서 전문가 기술 회의와 함께 열렸고, 지난 11일에 무스카트에서 4차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협상과 관련, 양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폐기 관련해서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2015년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에선 약속한 농도(3.67%)와 보유량(U-235 기준 202.8㎏)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에 미국은 이를 아예 폐기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이란 역시 농축 프로그램을 가속해 현재 핵무기 제조급으로 단시간에 농축할 수 있는 수준인 60%까지 농축 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만 외무 “미·이란 23일 로마서 5차 핵협상”
    • 입력 2025-05-22 02:05:51
    • 수정2025-05-22 02:06:14
    국제
미국과 이란의 제5차 핵 협상이 현지시간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고 중재국인 오만이 밝혔습니다.

AFP·로이터통신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여한 가운데 오만의 중재로 1차 핵 협상을 했고, 같은 달 19일 로마에서 두 번째로 만났습니다.

3차 협상은 같은 달 26일 다시 무스카트에서 전문가 기술 회의와 함께 열렸고, 지난 11일에 무스카트에서 4차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협상과 관련, 양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폐기 관련해서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2015년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에선 약속한 농도(3.67%)와 보유량(U-235 기준 202.8㎏)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에 미국은 이를 아예 폐기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이란 역시 농축 프로그램을 가속해 현재 핵무기 제조급으로 단시간에 농축할 수 있는 수준인 60%까지 농축 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