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파키스탄-인도 전투 투입’ J-10 전투기 특집 다큐 방영

입력 2025.05.22 (12:26) 수정 2025.05.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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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방송이 최근 인도-파키스탄의 군사 충돌에 투입돼 프랑스제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자국산 전투기 ‘J-10’의 개발 과정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CCTV 4채널은 황금 시간대인 어젯밤 8시에 다큐멘터리 ‘J-10의 전설’을 방송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1982년부터 J(殲·젠) 전투기 개발을 이끈 국유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청두비행기설계연구소의 쑹원충 총설계사와 J-10 제작에 참여한 연구진들의 노력, 1997년 J-10 전투기 첫 완성, 이어진 갑작스러운 누유 문제, 이후의 비행 성공 등 내용을 담았습니다.

J-10 전투기는 이달 초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등장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분쟁에서 파키스탄군이 운용한 J-10의 수출형 J-10CE 전투기들이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중국 밖에서 J-10CE를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파키스탄 공군은 2020년 중국에 J-10CE 수출형 36대를 PL-15E 미사일 250발과 함께 주문했고, 2022년에 첫 6대를 인도받은 뒤 현재 20대를 운용 중입니다.

파키스탄의 발표에도 침묵을 지키던 중국은 지난 17일 CCTV를 통해 “J-10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여러 대 전투기를 한 번에 격추했다”며 ‘첫 실전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인도-파키스탄 분쟁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연일 J-10을 띄우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5’에서 J-10 시리즈가 최근의 ‘첫 실전’ 소식으로 더 주목받았다며 “글로벌 방산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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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방송이 최근 인도-파키스탄의 군사 충돌에 투입돼 프랑스제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자국산 전투기 ‘J-10’의 개발 과정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CCTV 4채널은 황금 시간대인 어젯밤 8시에 다큐멘터리 ‘J-10의 전설’을 방송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1982년부터 J(殲·젠) 전투기 개발을 이끈 국유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청두비행기설계연구소의 쑹원충 총설계사와 J-10 제작에 참여한 연구진들의 노력, 1997년 J-10 전투기 첫 완성, 이어진 갑작스러운 누유 문제, 이후의 비행 성공 등 내용을 담았습니다.

J-10 전투기는 이달 초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등장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분쟁에서 파키스탄군이 운용한 J-10의 수출형 J-10CE 전투기들이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중국 밖에서 J-10CE를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파키스탄 공군은 2020년 중국에 J-10CE 수출형 36대를 PL-15E 미사일 250발과 함께 주문했고, 2022년에 첫 6대를 인도받은 뒤 현재 20대를 운용 중입니다.

파키스탄의 발표에도 침묵을 지키던 중국은 지난 17일 CCTV를 통해 “J-10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여러 대 전투기를 한 번에 격추했다”며 ‘첫 실전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인도-파키스탄 분쟁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연일 J-10을 띄우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5’에서 J-10 시리즈가 최근의 ‘첫 실전’ 소식으로 더 주목받았다며 “글로벌 방산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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