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수습 본격화…금호타이어 이전 논의 속도?

입력 2025.05.22 (21:38) 수정 2025.05.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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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공장 상태에 대해서도 일부 설명했습니다.

재가동 여부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전 논의로 이어질지 지역사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2공장 생산라인의 60%를 태워버린 대형 화재.

현재 공장 상황은 어떨까.

금호타이어 측은 전체 공장의 메인 전원과 전기 시설이 모두 작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어를 생산하는 첫 단계인 정련 공정의 설비가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공정 설비가 일부 남아있다고 해도 공장 가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공장도 피해는 없지만, 성형과 가류만 진행하는 곳으로 단독으로 타이어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김용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장 : "고무와 반제품을 만드는 공정이 대부분 소실이 돼서 그래서 언제 생산할 수 있을지 예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재 수습 이후 재건이냐, 이전 신축이냐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피해 규모부터 확인하겠다며 부담을 드러냈습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상무 : "(지금) 공장 상황 자체를 확인 못 한 상태에서 저희가 이전을 검토한다든가 여기를 복원한다든가 지금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하지만 공장 가동 여부가 고용 문제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이전 논의도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료 배합 시설 등 일부 공정은 신축에 가까운 복구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9년부터 이전 방침을 내세우며 지난해에는 함평 빛그린 산단 내 부지에 50만 제곱미터 매입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도시 확장으로 광주공장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고 주민 민원이 늘어나면서 광주시도 이전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공장 지역을 상업용지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3년 동안 제가 수차례에 걸쳐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큰 상황에서 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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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수습 본격화…금호타이어 이전 논의 속도?
    • 입력 2025-05-22 21:38:10
    • 수정2025-05-22 22:05:05
    뉴스9(광주)
[앵커]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공장 상태에 대해서도 일부 설명했습니다.

재가동 여부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전 논의로 이어질지 지역사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2공장 생산라인의 60%를 태워버린 대형 화재.

현재 공장 상황은 어떨까.

금호타이어 측은 전체 공장의 메인 전원과 전기 시설이 모두 작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어를 생산하는 첫 단계인 정련 공정의 설비가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공정 설비가 일부 남아있다고 해도 공장 가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공장도 피해는 없지만, 성형과 가류만 진행하는 곳으로 단독으로 타이어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김용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장 : "고무와 반제품을 만드는 공정이 대부분 소실이 돼서 그래서 언제 생산할 수 있을지 예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재 수습 이후 재건이냐, 이전 신축이냐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피해 규모부터 확인하겠다며 부담을 드러냈습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상무 : "(지금) 공장 상황 자체를 확인 못 한 상태에서 저희가 이전을 검토한다든가 여기를 복원한다든가 지금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하지만 공장 가동 여부가 고용 문제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이전 논의도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료 배합 시설 등 일부 공정은 신축에 가까운 복구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9년부터 이전 방침을 내세우며 지난해에는 함평 빛그린 산단 내 부지에 50만 제곱미터 매입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도시 확장으로 광주공장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고 주민 민원이 늘어나면서 광주시도 이전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공장 지역을 상업용지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3년 동안 제가 수차례에 걸쳐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큰 상황에서 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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