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비서 소환 임박

입력 2025.05.23 (12:13) 수정 2025.05.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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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청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건진법사 전 씨를 거쳐 김 여사의 수행비서까지 샤넬 가방이 건너간 걸 확인한 만큼, 조만간 김 여사 비서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비서실장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통일교의 전직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용 금품들을 건네는 과정에서 한 총재 등 통일교 측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교단에서는 이 같은 금품이 전달된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최소 두 개의 샤넬 가방, 인삼 제품 등을 보내며 통일교의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중 윤 전 본부장이 건넨 샤넬 가방 두 개는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이 가방들을 샤넬에 웃돈을 내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는데, 건진법사 전 씨의 요청으로 심부름을 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 역시 같은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샤넬 가방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들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유 전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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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 한학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비서 소환 임박
    • 입력 2025-05-23 12:13:18
    • 수정2025-05-23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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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청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통일교의 한학자 총재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건진법사 전 씨를 거쳐 김 여사의 수행비서까지 샤넬 가방이 건너간 걸 확인한 만큼, 조만간 김 여사 비서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비서실장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통일교의 전직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용 금품들을 건네는 과정에서 한 총재 등 통일교 측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교단에서는 이 같은 금품이 전달된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최소 두 개의 샤넬 가방, 인삼 제품 등을 보내며 통일교의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중 윤 전 본부장이 건넨 샤넬 가방 두 개는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이 가방들을 샤넬에 웃돈을 내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는데, 건진법사 전 씨의 요청으로 심부름을 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 역시 같은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샤넬 가방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들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유 전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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