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달 2일 알래스카에서 에너지 회의…한국도 초청

입력 2025.05.23 (18:48) 수정 2025.05.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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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달 2일 알래스카에서 에너지 정책 관련 회의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버검 장관은 미국의 석유, 석탄, 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사업을 포함해 북극권의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협력 프로젝트가 논의되며, 한국과 일본, 타이완 관계자들이 초청 대상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6월 3일과 행사 기간이 겹치는 까닭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는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초청장을 받았으나 의회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려워 다른 당국자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경과를 지켜보며 회의에 참석할 당국자의 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인 타이완중유공사(CPC) 측에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완중유공사는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곳입니다.

4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800마일(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이곳에서 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계획은 10여년 전에 처음 제안됐으나 막대한 투자·물류 비용과 사업성 부족 등 문제로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인 1월 20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3월 국정연설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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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이 다음달 2일 알래스카에서 에너지 정책 관련 회의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버검 장관은 미국의 석유, 석탄, 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사업을 포함해 북극권의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협력 프로젝트가 논의되며, 한국과 일본, 타이완 관계자들이 초청 대상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6월 3일과 행사 기간이 겹치는 까닭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는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초청장을 받았으나 의회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려워 다른 당국자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경과를 지켜보며 회의에 참석할 당국자의 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인 타이완중유공사(CPC) 측에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완중유공사는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곳입니다.

4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800마일(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이곳에서 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계획은 10여년 전에 처음 제안됐으나 막대한 투자·물류 비용과 사업성 부족 등 문제로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인 1월 20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3월 국정연설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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