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공약은…이재명 “재생에너지로 전환” 김문수 “원자력발전 확대” 이준석 “과학 기반 정책”

입력 2025.05.23 (22:04) 수정 2025.05.23 (23: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두 번째 TV 토론에서 에너지 정책을 포함한 기후 위기 공약을 밝혔습니다.

네 명의 후보들은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마지막 주제인 ‘에너지 정책을 포함해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세계의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직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탄압하는 바람에 매우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서남해안 중심으로 또는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즉 태양광과 풍력 발전들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전남 일대에 재생에너지 송전망이 부족해서 추가 발전 허가가 나지 않는데, 신속히 송전망을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의 데이터센터 같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그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단 즉 RE100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우리가 새로 살길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한다면서도 탈원전 정책을 강행해 그 결과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을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그런데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만 주장하고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인데, 원자력 발전 단가는 50원이나 60원 사이인데 반면에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3300원에 이른다”면서 “AI 사용으로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 이를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원전을 외면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이 후보는 원전이 위험하다면서 적절하게 섞자고 말한다”면서 “우리는 원전을 중심에 두고 조력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카페에 가보면 종이 빨대가 있는데, 실제로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탄소 배출이 더 많고 인체에도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의 고집으로 종이 빨대를 강제하더니 플라스틱 빨대 생산 기업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과 기후 대응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환경 피시주의는 국가 정책을 왜곡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대통령이 재난영화 한 편 보고 감동해서 시작한 탈원전 정책은 전국의 농지와 임야를 태양광 패널로 바꿔 놓고, 운동권 마피아들이 태양광 보조금을 받아 흥청망청하다가 결국 사법 처리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인 환경주의가 아니라 과학과 상식,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기후 위기는 온실가스의 43%를 배출하는 10대 대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 발생하는데, 피해는 가난한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된다”면서 “기후 불평등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기업과 부유층에게 기후정의세를 도입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면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과감한 결단으로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 위기’ 공약은…이재명 “재생에너지로 전환” 김문수 “원자력발전 확대” 이준석 “과학 기반 정책”
    • 입력 2025-05-23 22:04:18
    • 수정2025-05-23 23:24:3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두 번째 TV 토론에서 에너지 정책을 포함한 기후 위기 공약을 밝혔습니다.

네 명의 후보들은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마지막 주제인 ‘에너지 정책을 포함해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세계의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직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탄압하는 바람에 매우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서남해안 중심으로 또는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즉 태양광과 풍력 발전들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전남 일대에 재생에너지 송전망이 부족해서 추가 발전 허가가 나지 않는데, 신속히 송전망을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의 데이터센터 같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그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단 즉 RE100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우리가 새로 살길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한다면서도 탈원전 정책을 강행해 그 결과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을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그런데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만 주장하고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인데, 원자력 발전 단가는 50원이나 60원 사이인데 반면에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3300원에 이른다”면서 “AI 사용으로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 이를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원전을 외면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이 후보는 원전이 위험하다면서 적절하게 섞자고 말한다”면서 “우리는 원전을 중심에 두고 조력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카페에 가보면 종이 빨대가 있는데, 실제로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탄소 배출이 더 많고 인체에도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의 고집으로 종이 빨대를 강제하더니 플라스틱 빨대 생산 기업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과 기후 대응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환경 피시주의는 국가 정책을 왜곡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대통령이 재난영화 한 편 보고 감동해서 시작한 탈원전 정책은 전국의 농지와 임야를 태양광 패널로 바꿔 놓고, 운동권 마피아들이 태양광 보조금을 받아 흥청망청하다가 결국 사법 처리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인 환경주의가 아니라 과학과 상식,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기후 위기는 온실가스의 43%를 배출하는 10대 대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 발생하는데, 피해는 가난한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된다”면서 “기후 불평등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기업과 부유층에게 기후정의세를 도입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면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과감한 결단으로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