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한 번 불리는 게 소원이었는데…” 최저 연봉 듀오가 만든 꿈 같은 순간
입력 2025.05.23 (22:54)
수정 2025.05.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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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장에 가득 찬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순간 그 기분을 느낀 선수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두산의 신인 임종성은 1군 명단에 잠시 이름을 올린 뒤 소원 하나를 품었습니다.
[전다민/두산 2024신인 : "야구 잘해야겠다, 진짜."]
[임종성/두산 2024신인 : "저도요, 제 이름 한번 불려보고 싶어요."]
그로부터 약 8개월, 임종성은 이 한 타석으로 가슴 속 소원을 이뤘습니다.
SSG 필승조 김민을 상대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자, 팀의 5연패를 끊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믿기 어려운 한 방에 동료들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두산 팬들은 잠실야구장이 떠나갈 듯 임종성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두산 내야수 : "대기 타석에서 잠깐 '여기서 내가 홈런 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0.5초 정도 했는데, 이렇게 현실로 나오다 보니까 굉장히 기쁩니다."]
더그아웃에서 임종성을 누구보다 뜨겁게 축하한 건, 6년 차 내야수 오명진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명진은 롯데를 상대로 임종성보다 먼저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5년 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시범 경기 타격 1위에 올랐던 오명진은 5월 들어 3할 5푼을 넘나드는 타율로 두산 내야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명진/두산 내야수 : "(만루홈런)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완전 제가 친 것처럼 도파민이 오르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종성과 오명진의 연봉은 최저 수준인 3,100만 원.
하지만 연봉보다 값진 둘의 활약이 웃을 일이 많지 않던 두산 팬들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야구장에 가득 찬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순간 그 기분을 느낀 선수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두산의 신인 임종성은 1군 명단에 잠시 이름을 올린 뒤 소원 하나를 품었습니다.
[전다민/두산 2024신인 : "야구 잘해야겠다, 진짜."]
[임종성/두산 2024신인 : "저도요, 제 이름 한번 불려보고 싶어요."]
그로부터 약 8개월, 임종성은 이 한 타석으로 가슴 속 소원을 이뤘습니다.
SSG 필승조 김민을 상대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자, 팀의 5연패를 끊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믿기 어려운 한 방에 동료들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두산 팬들은 잠실야구장이 떠나갈 듯 임종성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두산 내야수 : "대기 타석에서 잠깐 '여기서 내가 홈런 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0.5초 정도 했는데, 이렇게 현실로 나오다 보니까 굉장히 기쁩니다."]
더그아웃에서 임종성을 누구보다 뜨겁게 축하한 건, 6년 차 내야수 오명진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명진은 롯데를 상대로 임종성보다 먼저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5년 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시범 경기 타격 1위에 올랐던 오명진은 5월 들어 3할 5푼을 넘나드는 타율로 두산 내야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명진/두산 내야수 : "(만루홈런)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완전 제가 친 것처럼 도파민이 오르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종성과 오명진의 연봉은 최저 수준인 3,100만 원.
하지만 연봉보다 값진 둘의 활약이 웃을 일이 많지 않던 두산 팬들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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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3 22:54:42
- 수정2025-05-23 2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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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가득 찬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순간 그 기분을 느낀 선수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두산의 신인 임종성은 1군 명단에 잠시 이름을 올린 뒤 소원 하나를 품었습니다.
[전다민/두산 2024신인 : "야구 잘해야겠다, 진짜."]
[임종성/두산 2024신인 : "저도요, 제 이름 한번 불려보고 싶어요."]
그로부터 약 8개월, 임종성은 이 한 타석으로 가슴 속 소원을 이뤘습니다.
SSG 필승조 김민을 상대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자, 팀의 5연패를 끊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믿기 어려운 한 방에 동료들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두산 팬들은 잠실야구장이 떠나갈 듯 임종성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두산 내야수 : "대기 타석에서 잠깐 '여기서 내가 홈런 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0.5초 정도 했는데, 이렇게 현실로 나오다 보니까 굉장히 기쁩니다."]
더그아웃에서 임종성을 누구보다 뜨겁게 축하한 건, 6년 차 내야수 오명진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명진은 롯데를 상대로 임종성보다 먼저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5년 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시범 경기 타격 1위에 올랐던 오명진은 5월 들어 3할 5푼을 넘나드는 타율로 두산 내야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명진/두산 내야수 : "(만루홈런)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완전 제가 친 것처럼 도파민이 오르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종성과 오명진의 연봉은 최저 수준인 3,100만 원.
하지만 연봉보다 값진 둘의 활약이 웃을 일이 많지 않던 두산 팬들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야구장에 가득 찬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순간 그 기분을 느낀 선수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두산의 신인 임종성은 1군 명단에 잠시 이름을 올린 뒤 소원 하나를 품었습니다.
[전다민/두산 2024신인 : "야구 잘해야겠다, 진짜."]
[임종성/두산 2024신인 : "저도요, 제 이름 한번 불려보고 싶어요."]
그로부터 약 8개월, 임종성은 이 한 타석으로 가슴 속 소원을 이뤘습니다.
SSG 필승조 김민을 상대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자, 팀의 5연패를 끊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믿기 어려운 한 방에 동료들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두산 팬들은 잠실야구장이 떠나갈 듯 임종성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
[임종성/두산 내야수 : "대기 타석에서 잠깐 '여기서 내가 홈런 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0.5초 정도 했는데, 이렇게 현실로 나오다 보니까 굉장히 기쁩니다."]
더그아웃에서 임종성을 누구보다 뜨겁게 축하한 건, 6년 차 내야수 오명진이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명진은 롯데를 상대로 임종성보다 먼저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5년 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시범 경기 타격 1위에 올랐던 오명진은 5월 들어 3할 5푼을 넘나드는 타율로 두산 내야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명진/두산 내야수 : "(만루홈런) 생각나더라고요. 저도 완전 제가 친 것처럼 도파민이 오르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허슬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종성과 오명진의 연봉은 최저 수준인 3,100만 원.
하지만 연봉보다 값진 둘의 활약이 웃을 일이 많지 않던 두산 팬들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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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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