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EU, 관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입력 2025.05.23 (23:50) 수정 2025.05.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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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23일) 유럽연합(EU)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나라들 또는 무역 블록들이 우리한테 와서 성실하게 협상한다는 데 기반을 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EU의 제안들이 다른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에게서 우리가 본 제안들과 같은 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우리가 18개의 (교역 파트너들과) 중요한 무역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난 주로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그룹은 어떤 매우 흥미로운 제안들을 하거나 성실하게 협상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발효일인 4월 9일에 90일간 유예를 발표했으며 이후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베선트 장관은 교역 규모가 큰 18개 국가와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으며 이들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EU와의 대화에 아무 진전이 없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대한 50% 관세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이 EU를 서두르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 27개 국가로 구성됐지만 브뤼셀에 있는 하나의 그룹이 그들을 대표하고 있다. 난 회원국들이 EU가 자기들을 위해 무엇을 협상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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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3 23:50:04
    • 수정2025-05-23 23:51:29
    국제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23일) 유럽연합(EU)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나라들 또는 무역 블록들이 우리한테 와서 성실하게 협상한다는 데 기반을 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EU의 제안들이 다른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에게서 우리가 본 제안들과 같은 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우리가 18개의 (교역 파트너들과) 중요한 무역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난 주로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그룹은 어떤 매우 흥미로운 제안들을 하거나 성실하게 협상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발효일인 4월 9일에 90일간 유예를 발표했으며 이후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베선트 장관은 교역 규모가 큰 18개 국가와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으며 이들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EU와의 대화에 아무 진전이 없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대한 50% 관세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이 EU를 서두르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 27개 국가로 구성됐지만 브뤼셀에 있는 하나의 그룹이 그들을 대표하고 있다. 난 회원국들이 EU가 자기들을 위해 무엇을 협상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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