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DMZ 속 자연…전쟁의 상처까지

입력 2025.05.24 (08:19) 수정 2025.05.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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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에 자연 또한 온전히 보존되었는데요.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을 렌즈에 담아 온 사진가가 있습니다.

30년 넘게 세계를 돌며 분쟁과 경계의 현장을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인데요.

그의 사진 속 비무장지대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박종우 작가의 인생과 사진을 통해 마주한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리포트]

동해를 옆에 두고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분단의 경계가 선명한 강원도 고성.

고즈넉한 산 아래 길, 박종우 작가의 시선이 멈춘 곳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박종우/사진가 : "(작가님 지금 어떤 촬영 하시는 거예요?) 이 구조물이 대전차 장애물인데요. 탱크가 지나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구조물이에요. 용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치’라고 부르죠. 이런 ‘용치’가 서해, 백령도, 연평도 도서지방부터 동해안 끝까지 많은 곳에 남아있어요. 이런 곳을 찾아가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돌무더기 같지만, 용치는 적 전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놓은 대전차 장애물입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6.25 전쟁의 상흔이기도 한데요.

[박종우/사진가 :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그걸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죠."]

박 작가는 DMZ 일대를 꾸준히 촬영해 오며, 보이지 않던 분단의 풍경을 기록해왔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슬프다는 생각이 들죠. 다른 나라에는 없는데 대한민국에만 이런 게 있어야 되는지 이런 마음이 늘 듭니다."]

박종우 작가는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민간인으로선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작가입니다.

긴 시간 렌즈를 통해 바라보며 기록해 온 DMZ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박 작가의 사진이 전시된 박물관입니다.

이곳엔 그가 기증한 작품 17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DMZ를 촬영한 여타 사진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합니다.

[박단아/DMZ 박물관 학예사 : "인간미라든지 자연의 생명력을 담고 있어서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DMZ를 담아낸 박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마주해 봅니다.

분단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사진들.

["(산수화 같아요.) 이거는 동양화 같은 풍경이죠. 안에 들어가면 도성의 흔적, 둔덕 이런 게 보이고요. 부서져 있는 집들의 흔적, 잔해 그런 것들이 남아있죠."]

동해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낙타봉’.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도 전쟁의 흔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눈처럼 보이는 거 보이시죠? 이게 북한이 만든 포진지예요. 포가 속으로 들어가 있다가 나와서 포를 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고요한 자연의 풍경 같지만 그 이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박단아/DMZ박물관 학예연구사 : "무기들로 평화로운 풍경들을 조망하고 있잖아요. 그것들이 바깥 풍경과 내부 풍경의 대조가 인상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와 감시가 공존하는 땅, DMZ의 최동북단 감시초소 829 GP도 그중 하납니다.

[박종우/사진가 : "GP에서 보면 매일 금강산에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DMZ 남측 지역에 처음 설치된 GP였기에, 9.19 군사합의 때도 파괴되지 않고, 2019년 문화재로 등록된 곳입니다.

[박종우/사진가 : "새들은 남과 북을 마음대로 오가는데, 군인들은 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인데 다른 제복을 입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는 게 굉장히 슬픈 일이죠."]

이처럼 박종우 작가의 사진 속에는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까지 담겨 있습니다.

[김도윤/경상북도 경주시 :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이 어떤 사진이에요?) 이 사진입니다. 군인들 옷 위에 쌓여 있는 눈이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디테일해서 이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관람객들은 사진 앞에 발걸음 멈춘 채 자연스레 평화를 염원해 보는데요.

[김경준/경상북도 경주시 : "앞으로는 전쟁이 없어지는 세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기자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박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까지 이어진 히말라야산맥을 오가며 소수민족의 삶도 꾸준히 기록해 왔습니다.

2009년엔 국방부의 의뢰를 받고 DMZ 내부를 촬영하게 되는데요.

["군에서 제공한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찍은 거예요. 남쪽에서 북쪽을 보고 찍은 거지요."]

그곳의 낯익고 평온했던 풍경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엄청난 군사기지라든가 병력이라든가 무기라든가 이런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무장 지대에 들어가 보니까 한반도의 다른 곳과 똑같은 풍경이에요. 그런 게 저한테는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지척에서 지뢰가 발견될 만큼 수많은 위협이 도사렸지만, 기록은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말합니다.

[박종우/사진가 :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세요?)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사람들이 그 시대를 기억할 수 있는 걸 볼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이런 게 제 마음입니다."]

철책 너머 전쟁의 아픔을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는 잊혀진 생명과 일상도 조명해 왔는데요.

이제 그의 렌즈는 평화와 화합이 시작되는 그날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종우 작가는 지금도 분단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는데요.

[윤화춘/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 "(여기에 사신 지 오래되셨어요?) 그렇지, 여기서 나서 여기서 커서 여기서 늙었으니까. 89년 됐지."]

6·25 전쟁 전까지 고성군 전역은 북한이 실질적으로 통치하던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여기가 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어요.) 북한 땅이지. (북한 주민이셨어요?) 그렇지. 북한 주민이지. 북한 중학생이었지, 그때."]

고성 토박이라는 윤화춘 어르신을 따라, 전쟁의 기억을 따라가 봅니다.

[윤화춘/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 "이 지역에 바로 인민군 여단이 있었어. 여기 군부대가 있는 바람에 비행기 폭격을 더 맞았어. 나가면서 비행기 폭격 드르르 하다 가고 나오다가 드르르 나가고."]

200미터 길이의 합축교는 전쟁 이전과 이후 남과 북이 절반씩 건설한 다리인데요.

["이쪽으로는 북한이 놨고, 저쪽 반은 한국 공병대가 놨고."]

박종우 작가가 분단의 흔적을 하나씩 짚어가 봅니다.

["(이게 지금 기둥은 전부 북한이 세운 거죠?) 그렇죠."]

DMZ 그리고 접경지역에서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박종우 작가.

[박종우/사진가 : "한반도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분단국가 태생이라는 걸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DMZ 작업으로 인해서 언젠가 통일이 되면 자연처럼 사람도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다리 위를 남과 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그래서 그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기를 박 작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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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로 미래로] DMZ 속 자연…전쟁의 상처까지
    • 입력 2025-05-24 08:19:10
    • 수정2025-05-24 08: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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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에 자연 또한 온전히 보존되었는데요.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을 렌즈에 담아 온 사진가가 있습니다.

30년 넘게 세계를 돌며 분쟁과 경계의 현장을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인데요.

그의 사진 속 비무장지대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박종우 작가의 인생과 사진을 통해 마주한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리포트]

동해를 옆에 두고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분단의 경계가 선명한 강원도 고성.

고즈넉한 산 아래 길, 박종우 작가의 시선이 멈춘 곳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박종우/사진가 : "(작가님 지금 어떤 촬영 하시는 거예요?) 이 구조물이 대전차 장애물인데요. 탱크가 지나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구조물이에요. 용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치’라고 부르죠. 이런 ‘용치’가 서해, 백령도, 연평도 도서지방부터 동해안 끝까지 많은 곳에 남아있어요. 이런 곳을 찾아가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돌무더기 같지만, 용치는 적 전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놓은 대전차 장애물입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6.25 전쟁의 상흔이기도 한데요.

[박종우/사진가 :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그걸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죠."]

박 작가는 DMZ 일대를 꾸준히 촬영해 오며, 보이지 않던 분단의 풍경을 기록해왔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슬프다는 생각이 들죠. 다른 나라에는 없는데 대한민국에만 이런 게 있어야 되는지 이런 마음이 늘 듭니다."]

박종우 작가는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민간인으로선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작가입니다.

긴 시간 렌즈를 통해 바라보며 기록해 온 DMZ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박 작가의 사진이 전시된 박물관입니다.

이곳엔 그가 기증한 작품 17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DMZ를 촬영한 여타 사진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합니다.

[박단아/DMZ 박물관 학예사 : "인간미라든지 자연의 생명력을 담고 있어서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DMZ를 담아낸 박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마주해 봅니다.

분단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사진들.

["(산수화 같아요.) 이거는 동양화 같은 풍경이죠. 안에 들어가면 도성의 흔적, 둔덕 이런 게 보이고요. 부서져 있는 집들의 흔적, 잔해 그런 것들이 남아있죠."]

동해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낙타봉’.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도 전쟁의 흔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눈처럼 보이는 거 보이시죠? 이게 북한이 만든 포진지예요. 포가 속으로 들어가 있다가 나와서 포를 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고요한 자연의 풍경 같지만 그 이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박단아/DMZ박물관 학예연구사 : "무기들로 평화로운 풍경들을 조망하고 있잖아요. 그것들이 바깥 풍경과 내부 풍경의 대조가 인상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와 감시가 공존하는 땅, DMZ의 최동북단 감시초소 829 GP도 그중 하납니다.

[박종우/사진가 : "GP에서 보면 매일 금강산에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DMZ 남측 지역에 처음 설치된 GP였기에, 9.19 군사합의 때도 파괴되지 않고, 2019년 문화재로 등록된 곳입니다.

[박종우/사진가 : "새들은 남과 북을 마음대로 오가는데, 군인들은 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인데 다른 제복을 입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는 게 굉장히 슬픈 일이죠."]

이처럼 박종우 작가의 사진 속에는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까지 담겨 있습니다.

[김도윤/경상북도 경주시 :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이 어떤 사진이에요?) 이 사진입니다. 군인들 옷 위에 쌓여 있는 눈이 실제로 보는 것보다 더 디테일해서 이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관람객들은 사진 앞에 발걸음 멈춘 채 자연스레 평화를 염원해 보는데요.

[김경준/경상북도 경주시 : "앞으로는 전쟁이 없어지는 세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기자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박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까지 이어진 히말라야산맥을 오가며 소수민족의 삶도 꾸준히 기록해 왔습니다.

2009년엔 국방부의 의뢰를 받고 DMZ 내부를 촬영하게 되는데요.

["군에서 제공한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찍은 거예요. 남쪽에서 북쪽을 보고 찍은 거지요."]

그곳의 낯익고 평온했던 풍경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종우/사진가 : "엄청난 군사기지라든가 병력이라든가 무기라든가 이런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무장 지대에 들어가 보니까 한반도의 다른 곳과 똑같은 풍경이에요. 그런 게 저한테는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지척에서 지뢰가 발견될 만큼 수많은 위협이 도사렸지만, 기록은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말합니다.

[박종우/사진가 :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세요?)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사람들이 그 시대를 기억할 수 있는 걸 볼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이런 게 제 마음입니다."]

철책 너머 전쟁의 아픔을 기록해 온 박종우 작가는 잊혀진 생명과 일상도 조명해 왔는데요.

이제 그의 렌즈는 평화와 화합이 시작되는 그날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종우 작가는 지금도 분단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는데요.

[윤화춘/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 "(여기에 사신 지 오래되셨어요?) 그렇지, 여기서 나서 여기서 커서 여기서 늙었으니까. 89년 됐지."]

6·25 전쟁 전까지 고성군 전역은 북한이 실질적으로 통치하던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여기가 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어요.) 북한 땅이지. (북한 주민이셨어요?) 그렇지. 북한 주민이지. 북한 중학생이었지, 그때."]

고성 토박이라는 윤화춘 어르신을 따라, 전쟁의 기억을 따라가 봅니다.

[윤화춘/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 "이 지역에 바로 인민군 여단이 있었어. 여기 군부대가 있는 바람에 비행기 폭격을 더 맞았어. 나가면서 비행기 폭격 드르르 하다 가고 나오다가 드르르 나가고."]

200미터 길이의 합축교는 전쟁 이전과 이후 남과 북이 절반씩 건설한 다리인데요.

["이쪽으로는 북한이 놨고, 저쪽 반은 한국 공병대가 놨고."]

박종우 작가가 분단의 흔적을 하나씩 짚어가 봅니다.

["(이게 지금 기둥은 전부 북한이 세운 거죠?) 그렇죠."]

DMZ 그리고 접경지역에서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박종우 작가.

[박종우/사진가 : "한반도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분단국가 태생이라는 걸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DMZ 작업으로 인해서 언젠가 통일이 되면 자연처럼 사람도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다리 위를 남과 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그래서 그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기를 박 작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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