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대남은 ‘영입’ 아닌 ‘자발적 합류’ 해프닝… 문책 사안 아냐”

입력 2025.05.24 (17:23) 수정 2025.05.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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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선대위 합류 해프닝과 관련해 ‘영입’이 아닌 ‘자발적 합류’였다며 문책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행정관의 경우를 포함해 최근 보수 성향 인사들의 참여는 중앙선대위가 직접 영입한 것이 아니라, 당에 자발적으로 입당하거나 합류한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초기 보수 성향 인사의 선대위원장급 영입 이후 선대위 자체에서도 일일이 체크할 수 없을 정도의 폭으로 결합이 진행됐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중앙선대위 지도부조차도 어떤 분들이 과거 다른 당의 당적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래는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총괄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보수 출신 인사들의 정보를 취합해서 체크하는 과정을 두기로 했는데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중앙선대위에 전달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평상시의 일반적인 복당·영입 절차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해 문제 있지 않은가 해서 (문책을) 말한 것”이라면서 “실제 상황은 영입을 넘어서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합류하는 단계에서 시차가 존재했고, 김 전 행정관의 영입은 저도 몰랐을 정도”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입이라는 오보가 먼저 났고, 오보 이후에 확인 과정이 있었으며, 영입이라면 잘못됐으니 문책하는 게 마땅했다”며 “그런데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문책하기가 애매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시비가 있어서 김 전 행정관 본인이 입장을 바꿨다”며 “이것도 추후에 인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김 전 행정관을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전 행정관은 선대위 합류 소식이 알려진 뒤 약 6시간 만에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실망을 느꼈다”며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다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김 전 행정관 합류가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인다”며 “재발방지책, 또는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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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4 17:23:05
    • 수정2025-05-24 17:23:34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김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선대위 합류 해프닝과 관련해 ‘영입’이 아닌 ‘자발적 합류’였다며 문책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행정관의 경우를 포함해 최근 보수 성향 인사들의 참여는 중앙선대위가 직접 영입한 것이 아니라, 당에 자발적으로 입당하거나 합류한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초기 보수 성향 인사의 선대위원장급 영입 이후 선대위 자체에서도 일일이 체크할 수 없을 정도의 폭으로 결합이 진행됐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중앙선대위 지도부조차도 어떤 분들이 과거 다른 당의 당적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래는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총괄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보수 출신 인사들의 정보를 취합해서 체크하는 과정을 두기로 했는데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중앙선대위에 전달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평상시의 일반적인 복당·영입 절차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해 문제 있지 않은가 해서 (문책을) 말한 것”이라면서 “실제 상황은 영입을 넘어서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합류하는 단계에서 시차가 존재했고, 김 전 행정관의 영입은 저도 몰랐을 정도”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입이라는 오보가 먼저 났고, 오보 이후에 확인 과정이 있었으며, 영입이라면 잘못됐으니 문책하는 게 마땅했다”며 “그런데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문책하기가 애매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시비가 있어서 김 전 행정관 본인이 입장을 바꿨다”며 “이것도 추후에 인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김 전 행정관을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전 행정관은 선대위 합류 소식이 알려진 뒤 약 6시간 만에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실망을 느꼈다”며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다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김 전 행정관 합류가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인다”며 “재발방지책, 또는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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